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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귀자 합덕대건노인대학 교학부장] 노인은 어떻게 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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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은 노인의 달이다. 이곳 저곳에서 경로잔치가 벌어지고 있다. 좋은 현상이다.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노인인구가 증가하고 있는데 문제가 있다. 이미 당진군도 노인인구가 14%를 넘어선 고령사회로 진입하였다. 고령사회에서는 노인들이 앉아서 젊은이로부터 대접만 받을 수는 없는 사회이다.
 노인인구가 증가하였다는 것은 노인들이 힘없이 앉아서 젊은이들이 베풀어주는 노인잔치에서 대접만 받는 것이 아니라 ‘노인세대’라고 불리울 만큼 젊은 세대와 대등한 관계가 되었고 그만큼 힘을 가지게 되었다는 의미이다. 또한 자녀에게 부양을 기대하기도 힘들게 되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인류 역사상 이렇게 노인인구가 많은 시대는 없었다. 이런 관점에서 보아도 21세기는 새로운 시대인 것이다.
 그럼에도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실시한 노인에 대한 일반적 태도조사에서 “노년기는 일생에서 가장 우울한 시기인가?”란 질문에 대해 “그렇다”라는 응답이 62.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통계청, 2003). 아직도 우리 사회는 노년기에 대해 부정적 인식이 팽배해 있다.
 이와같은 노년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누가 바꿀 것인가?
 바로 노인들 자신이다. 노인이 먼저 자기 자신에 대하여 긍정적 인식을 가지고 스스로 건강한 노인임을 인정해야 한다. 그리고 이제부터 ‘제2의 인생활동’을 시작해야 한다.
 고령사회에서 노인은 꾸준히 자기를 계발하고 학습해야 한다. 또한 지역사회의 각종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봉사하며 사회의 자원을 생산하고 유지하는 일에 적극적으로 기여해야 한다.
 인간은 누구나 나이를 먹으며 늙어간다. 지금까지의 삶을 바탕으로 새로운 삶을 개척해 나가야하는 사람이 바로 노인들이다. 노인도 새로운 삶을 개척할 수 있다. 노인에게도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력이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노인자신이 자기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일이다. 스스로 건강한 노인임을 인정하고 새로운 삶을 찾아나서야 한다.
 21세기는 노년세대가 이끌어가는 새로운 시대가 될 것이다. 경험이 풍부하고 지혜롭고 경제적 능력이 있는 노인세대가 앞장선 풍요로운 세계는 소외된 이웃을 배려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아름다운 세상으로 바꾸어 놓을 수가 있다.
 노인은, 젊은이에게 다가오는 미래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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