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독자의 만남에서는 우연찮게 두 명의 독자와 자리를 함께 했다. 김남일(35, 어촌 운영)·성낙준(35, 한진운송 근무)씨가 바로 그들.
스스로 평범하다고 말하는 두 사람의 말대로 두 사람은 집과 직장을 오가는 평범한 가장이자 아이들의 아버지이다. 친구 사이이기도 한 두 사람과 당진시대에 대한 이야기(?)들을 나눴다.
“한보 부도 소식을 당진시대로부터 접했으니까 1997년부터 당진시대를 본 것 같아요.”
김남일씨는 자신이 전에 운영했던 ‘꼬방호프’ 때부터 당진시대를 구독했다며 위와 같이 말했다.
한편 성낙준씨는 자신이 근무하는 한진운송에서 당진시대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 두 독자가 공감하는 것 중 하나를 그들의 말을 통해 들어본다.
“세상이 어렵다고들 하는데 당진시대를 통해 가까운 이웃의 따뜻한 기사를 보면 세상에 대한 시름을 조금은 삭힐 수 있습니다. ‘아직도 내 주위엔 좋은 일을 하는 사람들이 많구나!’ 이런 생각이 들죠.”
그러나 칭찬보다는 애정 어린 충고들이 더 많았다. 보다 공정한 보도를 위해 노력해 줄 것과 공무원이 더 친절해질 수 있도록 친절한 공무원을 발굴 소개할 것. 지금처럼 제보에 충실한 신문이 되어줄 것 등 만남의 자리에서는 진지한 대화들이 오갔다.
또 두 사람은 “사람과 삶을 이어주는 것이 신문”이라면서 “가까운 사람의 소식을 당진시대를 통해 더 접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이야기했다.
- 독자와의 만남
- 입력 2004.12.13 00:00
- 수정 2017.08.10 23:14
- 호수 5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