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자(dj@djtimes.co.kr)
‘당진시대’가 자신의 입장에서는 딱딱하고 따분한 신문으로 느껴질 때가 많다며 따끔한 충고로 말문을 여는 정영미(35)씨는 현재 동생 정상미(30)씨, 정윤미(28)씨와 함께 회무침 전문점인 ‘정영미의 강릉집’을 운영하고 있다. 정씨는 신설상가로 기사가 나간 뒤 지인으로부터 전화를 받거나 손님들이 자신을 알아보는 등 신문의 영향력을 실감했다고 한다. “아무래도 손님들은 다른 일간지나 스포츠 신문을 많이 봅니다.” 당진시대를 5개월째 보고 있다는 정씨는 매주 발행되는 신문내용이 총회나 이·취임식 같은 행사내용이 너무 많아 홍보용 신문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고 말했다. 쑥스러운 듯 하면서도 말을 이어가는 정씨는 “제 나이 또래가 볼 수 있는 내용이 많지 않다”며 젊은 사람들도 쉽게 접할 수 있는 기사를 다뤄주길 희망했다. 또 주5일 근무제로 늘어난 휴일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레져·스포츠 관련 기사를 다뤄주길 부탁했다. 그리고 독자들의 생활에 밀접한 소식, 즉 생활 상식과 같은 일상에 도움 되는 내용들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신문을 통해서 어디에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 알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쉬는 날에는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는 정씨의 신문에 대한 또다른 바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