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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졸업식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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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올께요. 선생님” 당진초등학교●2월18일

 학생이 되어 처음 맞는 졸업식. 6년이란 긴 시간 동안 정들었던 사람들과 헤어짐을 겪는 날.

 가슴 속 뭉클함이 복받쳐올라 말을 하지 못하고 눈물만 나온다.

 이제 치열한 학업 경쟁 속으로 보내질 아이들이 안타까운 선생님.

 아이들 하나 하나 꼬옥 안아주며 이별의 슬픔을 달랜다. 이를 지켜보던 학부모들도 눈시울을 붉혔다.


엽기, 발랄 졸업식 당진중학교●2월16일

“얘들아 모여~ 사진 찍자!”

 이 한마디에 우르르 모여드는 아이들. 그리고는 또 장난끼가 발동했는지 서로의 얼굴을 처다보며 히죽거린다.

 비가 오는 날인데도 불구하고 서로들 축하한다며 밀가루로 학교를 하얗게 만들어 버린다.

 목에 가루가 들어가 콜록거리고 눈이 따가워도 싫지는 않은 모양이다. 저마다 하얗게 범벅이 되어 선·후배도 분간이 잘 가지 않는다.


“아빠, 감사해요” 신성대학●2월15일

 묵묵히 자식의 뒤를 지켜주시던 아버지. 졸업식 날 학사모를 꼭 씌워드리고 함께 사진 찍고 싶었는데 어느새 얼굴의 주름이 깊게 파지셨다.

 걱정해주는 마음 다 알고 있으면서 차마 입 밖으로 고맙단 말을 못하고 어느덧 사회인이 되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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