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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영 신평면 신당리] “미담소식에 너무 소홀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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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성 기사 줄이고 봉사활동 소개 많아야...

“당진시대요? 지역 돌아가는 실정을 알 수 있으니 관심있게 보고있죠. 그런데 가끔은 알려야 할일은 빠져있고 별로 알릴 필요가 없어 보이는 건 들어가 있고, 뭔가 안맞는다는 생각을 할 때도 있어요.”

신평 신당리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최우영(49)씨는 당진시대 4년 독자다. 신평로타리 클럽 창립멤버로 클럽임원을 맡으면서 신문을 보게 됐다.

그가 꼭 알려야 할 소식이라고 강조한 건 어려운 가운데서도 주머니 털어 봉사하는 분들의 미담이다. 생색내자고 하는 것은 아니지만 미담이 많이 소개되는 언론이 있을 때 더욱 따뜻한 지역사회가 되지 않겠느냐는 것.

“광고인지 기사인지 잘 모르겠는 기사가 많다”고 일침을 놓는 그는 “그런 지면은 과감하게 줄이고 봉사단체 활동이나, 미담사례를 보도하는 지면을 늘렸으면 좋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지역신문 기자의 역할까지 조언하는, 날카롭고 한편으론 ‘고마운’독자였다.

“경찰쪽 소식이 많이 부족해 보입니다. 사건사고 소식 뿐만 아니라 경찰과 관계된 단체들도 많거든요. 사회단체 활동하는 분들과 지역신문 기자는 일상적인 유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단체활동 소식 뿐만 아니라 밑바닥 현장의 소리를 들을 수 있죠.”

현장성을 살리는 것이 ‘그게 그거 같은’ 지역신문 시장에서 돋보일 숭 있는 비경이라는 것이다.

최씨는 작년에 농사채를 많이 줄였다고 한다. 당장의 농촌현실이 어렵기도 했고 전망도 암담하기 때문이다.

“당진은 누가 뭐래도 아직까지는 농촌지역입니다. 농촌이 지금 상당히 어렵습니다. 직불제니 뭐니 한다지만 앞으로 판매가 가장 큰 문제예요. 농촌 현실을 진단하는 기사가 많이 실렸으면 좋겠습니다”

자칭 ‘농사철이 아니어서’ 농사꾼 같지 않은 외모의 그였지만 “아무도 대변해 주지 않는 농촌을 지역신문 만큼은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하는 모습에서  곧 뙤악볕에 그을릴 농부의 얼굴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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