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연(kykim@djtimes.co.kr)
“손님들이 해외에 가셨다가 선물로 사오신 거에요. 너무 고마우신 분들이지요.” 유림일식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반겨주는 것이 큼지막한 ‘산타마리아’호의 모형이다. 또한 그 옆에는 일본풍을 자랑하는 부채와 각종 수석이 있다. “모두 손님들이 주신 선물”이라고 유림일식 대표 한정희씨는 말한다. “저희 집에서 비즈니스에 성공하신 분들이 고맙다며 다시 와주실 때 감사하죠.” 전에는 점심에 예약을 하지 않으면 자리가 없었는데 이젠 저녁에도 예약을 해야 한다고 말하는 한정희씨. 한씨가 말하는 유림일식의 자랑거리는 이외에도 많다. 음식도 좋아야 하지만 제일 중요한 것이 청결이라며 한씨는 위생을 강조한다. 그 다음은 친절. 서울에서 호텔 매니저 생활을 해온 한씨는 직원들에게 항상 친절하라고 요구한다. 손님들은 물론 만족. 그러나 가끔 직원들이 너무 친절해서 이 직원들을 ‘스카웃’해가려는 시도도 있다고 한다. 간혹 직원들의 전화번호를 물어보는 사람들이 있어서 곤란을 겪는다고. “남편(김호영, 35)은 조리실 실장을 맡고 요리를 모두 책임지죠. 사실 저는 명목상 대표일 뿐 진짜 사장님은 남편이에요.” 합덕이 고향인 남편을 따라 당진에 내려온 지 2년이 되어가는 한씨. 1년 전 유림일식을 열고 그 뒤부턴 바빴던 기억밖에 없지만 나름대로 재밌는 생활을 보내온 듯했다. 사진을 찍자는 말에 직원들을 동원하기에 더 바쁘다. “저희 집의 대표 메뉴요? 역시 ‘모듬회’죠. 저희 유림일식 코스요리도 있구요.” 전화번호 : 352-55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