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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억사진
  • 입력 2001.01.22 00:00
  • 수정 2017.08.12 00:15
  • 호수 355

안희환 당진읍 읍내리
"여중 수학여행 때의 창경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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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희 환 / 당진읍 읍내리

중학교 수학여행 때니까 벌써 40여년 전의 일이다. 사진 속의 풍경은 서울 창경궁이다.
공부 잘하라고 부모님에 의해 인천의 여학교로 일찍부터 보내진 나는 늘 고향 당진과 부모 형제를 그리워하며 살았다.
잘한다고 해봐야 고만고만 했을 것을 어린 나이에 굳이 타향살이를 했어야 했는지 모르겠다.
오히려 늘 눈앞에 어른거리는 고향집과 식구들 생각에 그리움과 외로움이 사무쳐서 어른이 된 뒤까지도 그런 종류의 마음의 병을 앓았던 것 같다.
아이들은 사랑을 먹고 자란다는데... 그래서 나는 우리 아이들을 클 때까지 곁에다 두려고 했고 아이들도 굳이 떠나려 하지 않았다.
그림같은 첨성대와 늘어진 버드나무. 이 사진은 여고시절로 추억을 넘긴다. 일명 ‘소세지바지’라고 불렀던 몸빼바지 교복을 입고 수학여행길에서 찍은 사진이다. 이때는 어떠했던가. 여전히 고향에 대한 향수는 청춘의 애수만큼 깊어지기만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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