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소비세가 군 세수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고향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12월11일자로 한국담배인삼공사 당진지점에 부임한 원성희(44세) 지점장은 순성면 성북리 출신의 출향인이다. 지난 1979년 입사이래 줄곧 한 우물만 팠으며 지점장 부임전 대전에서 지역본부 특판과장과 영업과장 등을 역임했다. 이번 발령으로 실로 20여년만에 고향에 돌아오게 된 셈이다.
원 지점장은 담배소비세가 군 세수의 23%를 차지하는 만큼 고향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국산담배를 애용해 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오랜 세월이 지나 다시 찾은 고향이지만 과거와 크게 다르지 않아 안타까웠다는 원 지점장은 좀더 쾌적한 환경이 조성됐으면 하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국산담배를 애용하는 작은 실천이 고장을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될 수 있음을 강조하면서 지난 한해동안 외산담배 판매가 두배 가량 높아졌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원 지점장은 국산담배를 애용할 경우 군 세수 뿐만 아니라 담배 경작농가들에게도 큰 도옴이 된다며 애연가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또한 민영화와 구조조정으로 어수선한 사내분위기를 북돋우기 위해 원 지점장은 직원들에게 자율과 책임을 강조하며 어려움을 이겨낼 것을 독려하고 있다고 한다.
순성면 성북리 출신의 원 지점장은 당진에서 호서중학교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전에서 충남대와 대학원을 졸업한 다음 79년 당진지점에서 첫 근무를 시작했다.
가족으로는 부인 박현희씨와 슬하에 아들 둘을 두고 있으며 수준급의 테니스 실력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