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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천의 교사일기 28] 한글날이여, 부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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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년 10월9일은 한해 52번의 일요일 중 하나로 여겨질 뿐 한글날이라는 특별한 의미를 느끼지 못했다. 한글은 우리 나라의 정신이요 얼이고 또한 그것을 담는 그릇이라 할 것이다. 한글이 태어나기 전 우리는 중국의 한자를 빌어 우리의 뜻을 표현할 수밖에 없었다. 한글이 없었다면 아마도 우리는 세계속에 우리 글이 없는 문명의 미개국으로 살아가고 있을런지 알 수 없는 일이다.
 한글의 우수성은 세계적으로도 잘 알려져있다. 영국에서도 최근 우리나라의 글,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채택한다고 한다. 이미 많은 나라들이 우리의 글을 제 2외국어로 선택했고 또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런데도 우리는 우리의 것을 너무 경시하는 경향이 있는것 같다. 물론 이러한 경향이 자주적이고 당당할 수 없었던 과거 우리역사와 무관치 않음을 알고 있다. 그러기에 더욱 한글에 대한 사랑과 세종대왕에 대한 고마움을 한시라도 잊어서는 안된다.
 우리의 국경일들은 다 나름대로의 선정이유를 갖고있다. 그러나 한글날이 어느것에 비해 뒤지지 않는 것은 그것이 우리의 정신과 얼을 담아낸 그릇이요 우리의 자존심과 국가의 위신을 세워주었고 또한 국기를 바로 세운 공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말과 글이없이 어찌 우리의 국가가 온전히 설 수 있었겠는가. 제헌절의 기초가 되는 법하며 3.1운동의 뜻을 담아낸 한글의 중요성하며 또한 우리 국가의 백년대계와 그 이후 우리 정신의 계승을 위해서도 더욱 아끼고 사랑해야 하지 않겠는가!
 요즘과 같이 세대간의 갈등과 문화가 다른 것 중에는 서로 쓰는 말과 글이 현저히 다른데에도 기인한다. 컴퓨터 세대들의 무분별한 한글조합과 생략, 그들만의 특수한 코드 등 한글을 제대로 표현하지 않아 생기는 세대간의 갈등은 그 골이 깊을 수록 심각한 사회현상을 가져올 수 있다. 결국 한글의 중요성을 다시 일으켜세우는 일은 우리의 정신을 한곳으로 집중시키는 일이 될 수 있음을 확신한다.
 수업중에 영어를 지도하다보면 단어는 알고 있으면서도 해석을 못하는 아이들이 많이 있다. 이것은 아이들이 어려서부터 우리글을 갈고 닦지 않았기 때문이다.
 결국 영어를 잘 할 줄 아는 것도 우리글을 잘 사용할 줄 알아야 함은 당연한 이치다.
지금부터라도 우리글 한글을 정확히 사용하고 아끼고 가꾸되 내년 560주년 한글날은 국경일로 부활이 되어 국민의 관심과 사랑을 받는 온국민의 축제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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