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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엔 목소리 큰 의원만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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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문 의원 터미널 입지 승인안 심사 대신 방청석 의식한 해명에 목청 높여


제69회 군의회 정기회 제2차 본회의가 열린 지난 11월27일, ‘2천년도 공유재산 관리계획의 건’에 대한 심사과정에서 성기문(당진읍) 의원은 안건에 대한 질문보다는 자신이 처한 난처한 입장을 해명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해 본회의장에 있던 많은 사람들을 어리둥절하게 했다.
이날 회의의 주요 안건이었던 ‘2천년도 공유재산 관리계획의 건’에는 터미널 입지선정에 대한 내용도 포함되어 있어 비교적 이른 시간임에도 터미널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방청석을 가득 메우는 등 많은 관심이 집중됐다.
안건에 대한 관련 과장의 설명에 이어 의원들의 질문이 거의 막바지에 달할쯤 질문을 신청한 성기문 의원은 안건에 대한 질문보다는 방청석을 의식해서인지 터미널 문제를 둘러싸고 그동안 있었던 여러가지 구설수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해명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성 의원은 “내 자신이 시장에 살고 있고 소유한 토지가 읍내토지구획정리지구에 위치하고 있어 터미널 추진위원이었지만 입지선정 과정에서 많은 분들이 원하는 대로 손들지 못했다”며 “원당택지개발지구로 터미널 입지가 선정된 이후 비록 결정된 사안이지만 변화를 요구하는 의미에서 터미널 비상대책위에 자문위원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항간에 떠돌던 자신에 대한 일부의 비판적 여론을 의식해서인지 성 의원은 “시장 일부에서 군정질문시 아무런 말 안했다는 여론이 있는데 내가 발언한 군정질문 마지막 날에는 터미널 비대위측에서 거의 참석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특히 성 의원은 지역신문에서도 자신의 발언을 한 줄도 안 써주고 오로지 목소리 큰 의원들의 발언만 실었다”며 “목소리가 몇 데시벨 이상 넘어야 써 주는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원당택지개발지구의 용도지정을 백지화하고 재지정하는 문제에 대한 질문을 덧붙였다. 안건과 관련없는 ‘엉뚱한’ 발언을 듣고 있던 김봉환 지역경제과장은 “검토해 보겠다”고 답변했다.
성 의원의 발언이 계속되는 동안 방청석에서는 술렁거렸으며 일부 참석자들은 고개를 갸우뚱거리기도 했다.
이날 회의를 끝까지 지켜본 한 주민은 “자신의 입장이 아무리 난처하더라도 안건에 대한 질문시간에 방청석을 의식한 해명을 해서야 되겠는가”라며 혀를 찼다. 또한 “개인적으로 서운하다고 해서 의회 회의장에서 특정언론을 겨냥한 비난성 발언을 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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