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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와 떠나는 여행 (18) "행정리 마을"] 왠지 좋은일이 생길것 같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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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옥-장애경

 매서운 날씨가 사라진지
오래인 것처럼 착각 할 만큼
따뜻하다.

우리는 멀리 갈 것처럼
화구들을 차곡차곡
차에 실었다.

작업실 주차장을 나서면서
바라보이는 앞산 밑에,

조그마한 집 한 채,
평소엔 나무에 가려

잘 보이지 않던 풍경이
낙엽이 다 지고 난 겨울에,

가지사이로 보이는 집이
따스해 보인다.

차에 실은 짐을
다시 차례차례 내렸다.

우리는 옆집 앞마당을 지나
텅 빈 논으로 들어가
터를 잡았다.

따뜻한 날씨 탓일까!
무언가 좋은 일이
생길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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