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학년도 대입수학능력시험에서 유일하게 만점을 얻어 수석을 차지한 박혜진(서울)양이 당진출신인 박종성 변호사(46세)의 차녀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종성 변호사는 당진읍 우두리가 고향으로 당진초등학교 51회이며, 초등학교를 나온뒤 상경해 서울대 법대를 나왔다. 박혜진양은 박 변호사의 2녀1남 중 둘째딸로 대원외국어고등학교에 재학중이다. 박 양은 아버지 박 변호사가 고시공부를 할 적에 밤늦게까지 아버지 옆에서 함께 공부했을 정도로 어릴적부터 학구열이 남달랐다고 한다. 박 양은 “자신감을 갖고 시험에 임하긴 했지만 이렇게까지 좋은 성적이 나올줄은 몰랐다”며 “무척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박 양은 학교에서 자습시간을 충분히 활용해 공부했으며 방학 때에는 학원에 나가 보충수업이 필요한 과목만 선택해 수업을 받았다고 한다. 서울대 법대 특차전형에 이미 응시한 박 양은 “아버지처럼 법조인이 되는 길도 생각중이지만 음악·미술 등 예술분야에도 관심이 많아 좀더 공부하면서 진로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당진에는 박 변호사의 부친 박인배(77세, 전직 공무원) 옹이 당진읍내에 거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