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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와 떠나는 여행 (28) 장고항] 선착장 끝에서 바라본 노적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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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옥-장애경

▲ 장애경

 

경차 안에서 노적봉을 담다
겨울의 끝인가.
봄바람이 너무 차다.
장고항 선착장 끝에서
노적봉을 바라보며
그림을 그리기로 한
우리는
봄바람을 이겨내지 못하고
차 안으로 피신,
추운 한겨울에도
차안에서 그린 적은 없건만
바닷가 봄바람은
우리를 한없이
약한 모습으로 보이게 했다.

임진왜란 때에 바위산에
가마니를 쌓아놓아
마치 군량미를 쌓아놓은
노적가리처럼 위장하여
왜적이 물러나게 되었다는
노적봉.

그 노적봉을 주제로
작은 화면에
그려보았다.

조그마한,
경차 안에서,
창문을 조금 열고,
종이로 햇볕을 가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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