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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와 떠나는 여행 (30) 고대면 성산리] '포근한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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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옥-장애경

▲ 장애경


마을을 물들이는 봄의 향기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진달래~~~
한 곡의 동요를 듣는 듯한 마을.
고향의 봄은,
어느 계절보다도 포근하게
우리를 감싼다.
앙상한 가지의 겨울보다.
잎이 무성한 여름보다.
분홍빛 꽃들과
연두빛의 새싹이 나올 때 쯤이면
밭이랑에서는
아지랑이 올라오고
동네 아낙들은 부지런하게
쑥이며 냉이들이 나온 줄을 알고
바구니를 들고
밖으로 밖으로 나온다.
그래서 옛부터
집 떠난 사람들은 봄이면 더욱
고향이 그리워져
봄에 돌아와
씨를 뿌리는 모양이다.
오늘도 온통 고향 같은
마을에서 봄 향기에 취해본다.
      
                               장애경 이상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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