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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2006.06.12 00:00
  • 호수 617

당진군 나라사랑공원 확장조성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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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득대상 토지 소유주 평당 70만원 요구해 토지타협 결렬

항공기·전차 등 전쟁기념물 설치에 주력하기로

당진군이 추진하고 있는 나라사랑공원 확장조성 사업이 용지 추가취득의 실패로 인해 사업규모가 대폭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당진군에 따르면 나라사랑공원 확장조성사업은 토지타협의 실패로 인해 항공기, 전차, 야포 등 전쟁기념 전시물을 새로 설치하는 선에서 마무리될 예정이다.
당진군 사회복지과 담당자는 지난달 29일 “나라사랑공원 확장조성 사업은 매입 대상토지의 가격이 최근 천정부지로 올라 도저히 매입할 수 없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며 “본예산에 확보된 예산으로는 어림도 없고 예산이 추가로 책정되더라도 그 가격에는 매입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담당자는 “용지 추가취득 실패에 따라 나라사랑공원의 확장사업은 포기하기로 결정했다”며 “다만 전차와 항공기 등 전쟁기념물 설치사업은 계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당진군에 따르면 당초 나라사랑공원 확장조성 사업은 6억1800만원을 들여 현 공원 인근의 토지 1234평을 매입한 후 관리사, 화장실, 주차장 등 편의시설과 항공기, 전차 등 전쟁기념물을 설치하는 것으로 추진되고 있었다. 본예산에 책정된 용지 추가취득 예산을 제외한 편의시설 1억9500만원과 전쟁기념물 설치 예산 1억5000만원은 추경예산에서 확보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당진군은 용지 매입비를 평당 50만원으로 책정한 반면 토지소유자는 평당 70만원을 요구하는 등 의견차이가 심해 결국 토지타협에 실패했다.
이에 따라 당진군은 공원 확장 및 편의시설 설치를 포기하고 전쟁기념물 설치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그 동안 당진군은 전쟁기념 항공기 전시를 위해 서산비행장을 방문하는가 하면 공군참모총장에게 항공기 3대 대여를 신청했으며 육군참모총장에게 전차와 대공화기 8대의 대여를 신청하기도 했다. 당진군은 향후 설치될 전쟁기념물을 항공기 3대, 전차 2대, 장갑차 2대, 야포 2문 등으로 계획하고 있다.
한편 나라사랑공원 확장조성 사업은 지난해 10월25일 열린 주민참여토론회에서 패널들에 의해 과다편성 예산으로 지적됐었으며 실제로 예산부서의 검토과정에서 관련 예산 중 5억5440만원이 삭감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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