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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2006.09.04 00:00
  • 호수 628

주민 15% “제 때 치료 못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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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기 지역보건의료계획(2007-2010) 보건의료 욕구조사 결과

제 때 치료 못 받는 이유 중 60.6% “진료비 부담 때문에”

우리지역 주민의 15%가 치료가 필요한 가족이 있음에도 진료비 부담 등의 이유로 제 때에 진료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당진군이 지난달 28일 공고한 ‘제4기 지역보건의료계획(2007-2010)’의 보건의료 욕구조사에 따르면 현재 가족 중에 질병을 앓고 있는 사람이 46.4%로 높게 나타났으며 제 때에 치료를 받지 못한 가족이 있는 주민도 15%나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당진군 거주 만 15세 이상 주민 1014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제 때에 치료를 받지 못한다고 답한 주민들의 가장 큰 이유는 진료비 부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비 부담으로 제 때에 치료를 받지 못한다’고 답한 주민은 60.6%로 집계됐으며 그 다음으로 ‘결근 및 결석을 할 수 없어서’ 12.6%, ‘다른 가족을 돌볼 사람이 없어서’ 11.1%, ‘간병 할 사람이 없어서’ 5.9%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가족의 입원에 따른 간병부담에 대해 ‘매우 부담이 되었다’는 답변이 37.1%, 부담이 되었다는 답변이 37.1%로 가구원 중에 입원환자가 발생하는 경우 상당히 부담이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당진군의 보건의료환경이 열악한 것으로 조사됐으나 지역 보건복지 분야의 인력과 예산은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당진군의 2005년 총예산 3639억원 중 보건의료관련 예산은 2%인 75억원에 불과했다. 이처럼 예산이 열악하다 보니 전문인력 보강과 시설확충, 장비보강이 어려워 주민이 원하는 다양한 양질의  보건의료서비스를 공급하는데 한계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공중보건의사의 감소로 인해 군내 11개 보건지소 중 치과의사가 없는 보건지소가 6개, 노인층이 선호하는 한방의사가 없는 보건지소는 7개소나 됐다. 더욱이 해마다 배치인원이 줄고 있어 구강보건, 한방진료 등 공중보건의사를 활용한 보건사업추진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고혈압 환자의 치료기간에 대한 조사결과 당진군은 179일 미만으로 치료받는 환자가 전국대비 6.2% 많은 반면, 360일 이상 진료를 받은 환자는 전국대비 2.5%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환자의 경우도 연간  360일 이상 진료 받는 환자가 전국대비 2.9% 적은 반면, 연간 240일 미만으로 치료받는 환자가 68.5%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고혈압이나 당뇨병 단계에서 충분히 진료를 받지 못할 경우 심장질환이나 뇌혈관질환, 암 등으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편 제4기 지역보건의료계획의 공람기간은 오는 11일까지이며 의견이 있는 기관이나 단체, 개인은 공람기간 내에 당진군에 의견을 제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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