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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2006.09.18 00:00
  • 호수 630

우두리 주민들, 택지 지정에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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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교부의 택지개발예정지구지정에 반대의사 표명

▲ 택지개발 예정지구로 지정된 우두리일대 항공사진

마을회의 열고 대책위원장 선출 “억울하게 쫓겨날 수 없다”

 건설교통부가 지난 5일 당진읍 우두리와 채운리, 읍내리 일원의 23만평을 우두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하자 우두리의 주민들이 마을회의를 열고 대책위원장을 새로 선출하는 등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당진읍 우두리의 주민 40여명은 지난 10일 마을회관에서 마을회의를 열고 주택공사와 건설교통부의 일방적인 택지개발지구 지정에 대해 강력한 반대의사를 나타냈다.
 이 마을의 박재천 이장은 “주택공사는 택지개발계획과 관련해 마을주민들과 상의 한번 한 적이 없다”며 “주민들이 수십년간 살아왔던 터전을 빼앗겠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말했다. 51년째 이 마을에서 살아왔다는 박 이장은 “주택공사와 건설교통부는 주민의 피해와는 상관없이 금을 긋고 개발하겠다는 것”이라며 “우리만 억울하게 쫓겨날 순 없다”고 하소연했다.
 이날 회의에서 주민들은 좀더 광범위한 반대운동을 위해 김기태(62)씨를 대책위원장으로 선출하고 체계적인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김기태 대책위원장은 “주민 대부분 어려서부터 이 마을에서 살았기 때문에 사실상 마을이 없어지는 것에 대해 매우 초조해하고 있다”며 “정부에서 하는 일이라 전적으로 반대하지는 못하겠지만 최소한의 권리는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택공사는 우두 택지개발예정지구에 단독주택 180호와 공동주택 5220호(국민임대 2020호, 장기임대 1120호 포함)를 포함해 총 5400호의 주택을 건설, 1만5120명의 인구를 수용할 계획으로 2009년부터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 절차를 거쳐 2011년 입주가 이뤄지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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