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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2006.10.02 00:00
  • 호수 632

발전소 8기 340만kW 추가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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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차 전력수급기본계획안에 당진화력, 현대제철, 부곡복합 포함

환경단체 “전력수요 예측 과다, 발전규모 너무 커 피해 우려”

당진군 내에서 현재 운영되거나 건설되고 있는 발전소 외에 앞으로 8기, 모두 340만kW 용량의 발전소가 추가로 건설된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달 27일 산업자원부가 서울 삼성동 한국전력 본사에서 개최한 ‘제3차 전력수급기본계획안’ 공청회에서 발표됐다.
오는 2020년까지의 전력수요 예측과 이에 따른 전력공급계획을 담은 ‘제3차 전력수급기본계획안’에서 산업자원부는 전력수요가 2010년까지 연평균 4.6%씩 다소 높은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계획안 중 당진지역의 발전소 건설계획을 살펴보면 얼마 전 산업자원부에 추가 발전시설 건설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밝혀진 당진화력 9·10호기(200만kW) 외에도 GS EPS(구 LG화력)에서 3·4호기(100만kW)를 추가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뿐만 아니라 현대제철의 제철화력 1·2·3·4호기(40만kW)가 2009∼2010년 완공예정으로 이미 계획에 확정 반영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제철의 제철화력 1·2·3·4호기(40만kW)는 과거 한보철강 당시 부생가스를 이용한 화력발전소 건설계획이 현대제철의 제철소 인수로 이름이 바뀌면서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밝혀졌다. 과거 한보철강은 1994년부터 자체 전력공급용으로 석탄화력 발전소 건설을 추진했으나 환경피해를 우려한 주민들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혀 결국 포기하고 부생가스를 이용한 화력발전소만을 건설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현대제철 측 관계자는 “한보철강의 코렉스 설비와 마찬가지로 현대제철의 용광로도 철광석과 유연탄을 사용하기 때문에 부생가스를 재활용하기 위한 화력발전소가 필요하다”며 “생산된 전력은 모두 제철소에서 사용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한 계획안에 따르면 각 발전사업자가 제출한 건설의향서를 종합평가한 결과 똑같이 9·10호기 건설의향서를 제출한 당진·보령·태안화력 중 당진화력 9·10호기가 1순위, 보령이 2순위, 태안이 3순위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당진화력 9·10호기는 제3차 전력수급기본계획안에 반영된 반면 보령·태안화력은 반영되지 않았다. 당진화력의 경우 이미 12호기까지 터가 확보돼 있는 데다 송전선로도 충분해 산업자원부에서 적지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계획안에 따르면 당진화력 9호기는 2013년 12월, 10호기는 2014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GS EPS의 부곡 LNG발전소 3·4호기는 군산, 영월, 율촌, 영남 등에 이어 5순위로 선정돼 2011년 6월 완공으로 계획안에 반영됐다. 당초 GS EPS는 LNG발전소 3·4호기(150만kW급)와 5·6호기(150만kW급) 건설의향서를 제출했으나 산업자원부는 기존 2차 계획에 반영돼 있는 3·4호기만 반영했으며 발전용량도 ‘정부계획의 신뢰성 유지 차원’이라는 이유를 들어 100만kW 규모로 축소했다.
산업자원부의 제3차 전력수급기본계획안에 대해 김병빈 당진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많은 발전회사들이 의향서를 제출하였지만 결과적으로는 당진지역이 가장 어려운 상황이 됐다”며 “전력수요 예측이 과다하고 발전소의 규모가 지나치게 커 피해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당진환경운동연합은 오는 12일 저녁 7시 사무실에서 당진화력 9·10호기와 관련 ‘당진지역 차원의 공감대 형성을 위한 간담회’를 가질 계획이며 같은 시기 제3차 전력수급기본계획안에 대한 환경운동연합 차원의 의견서를 취합해 제출할 예정이다. 또한 10월 세 번째 주 중으로 산업자원부를 항의방문하는 한편 제3차 전력수급기본계획안에 대한 전국토론회를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산업자원부는 공청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반영해 지속가능발전위원회와 전력정책심의회의 심의를 거쳐 올 11월경 제3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확정 공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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