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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덕산업단지 시행자 극동건설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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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주주가 외환은행 헐값인수 논란 일으킨 ‘론스타’

최동섭 의원, 합덕산업단지 개발에 특혜 주장

합덕산업단지의 사업시행자로 당진군과 함께 합덕산업단지개발주식회사 출자를 추진하고 있는 극동건설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4일 경제항만과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최동섭 의원(사진)은 “극동건설의 최대주주는 외환은행 헐값인수로 논란을 빚고 있는 론스타”라며 “현재 극동건설이 사업시행자로 추진하고 있는 합덕산업단지의 분양가능성을 보면 모두 분양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일종의 특혜 아닌가”라고 물었다.
실제로 극동건설의 대주주는 외환은행 헐값 인수로 막대한 이익을 챙겨 ‘먹튀’(먹고 튄다) 논란을 빚고 있는 론스타이다. 론스타는 지난 2003년 4월 2706억원(1476억원은 주식 매입, 1230억원은 회사채 인수)에 극동건설을 인수했다. 인수한 그 해부터 즉각 자금 회수에 들어가 지난 2003년 영업이익 162억원보다 많은 240억원을 배당으로 챙겼고 서울 충무로 극동빌딩 사옥을 매각해서 얻은 순이익 967억원을 배당금 재원으로 활용했다. 또 2004년에는 순익의 51%에 달하는 195억원, 2005년에는 순익의 95%인 260억원을 배당으로 받았다.
론스타는 인수 6개월 뒤인 같은 해 10월 소액주주 지분을 매입한 뒤 극동건설을 자진 상장폐지했었으나 최근 재상장을 추진하고 있어 일부 증권가에서 재상장을 통해 경영권을 매각함으로써 또 다시 ‘먹튀’를 시도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럴 경우 론스타는 배당이익으로 지금까지 극동건설에서 챙긴 이익금과 함께 재상장이후 경영프리미엄을 더해 지분을 전량 팔면 어림잡아 3500억원 안팎을 챙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 의원의 질의에 대해 손인옥 경제항만과장은 “특혜가 아니다”라며 “합덕산업단지의 공공시설은 기부체납하고 사업이 끝나면 공동출자법인을 해체한 후 투자금을 환수하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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