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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2007.03.19 00:00
  • 호수 654

의회 의장끼리 또 다시 해외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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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시·군의회 의장 해외연수 관광성 논란, 충남지역운동연대 “사과, 경비반환해야”

충청남도 시·군의회의장들이 9박10일 동안 미국으로 해외연수를 떠난 가운데 시민단체가 지자체 예산지원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충남 시·군의회 의장협의회는 14일부터 9박10일 일정으로 미국 하와이 호놀롤루와 로스엔젤레스, 콜로라도강 신흥도시 라플린을 거쳐 그랜드캐넌, 라스베가스,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 덴마크 민속마을 솔뱅 등 지역의 관광지를 돌아볼 예정이다.
이번 해외연수는 의장단 16명뿐만 아니라 의회 공무원 16명 등 총 32명이 떠났으며 경비는 1인당 280만원으로 의장단은 충남 시·군의회 의장협의회 적립금으로 1인당 180만원이 지원되며 공무원 16명의 여행경비는 각 시·군의회와 집행부 경비로 충당된다.
충남참여자치지역운동연대(상임대표 이상선)는 지난 13일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충남 시·군의회 의장협의회는 관광성 해외연수에 대해 사과하고 지자체 예산으로의 회비 충당을 당장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 단체는 “공식 방문 기관 중 호놀롤루 시청은 방문 시간이 30분에 불과하며 캘리포니아 대농장과 파커스 마켓은 선진 농업과 유통을 보겠다고 하지만 실제 지역 여건과 전혀 맞지 않는 곳으로 관광성 해외연수라는 비난을 면하기 위한 끼워 맞추기식 일정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도민들에게 사과하고 시·군 예산으로 충당된 경비를 반환해야 할 것이며 차후 협의회의 회비도 지자체 예산으로 걷는 악습을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해외연수에는 당진에서 김명선 군의회 의장이 참여했다.
충남 시·군의회의장협의회 측에서는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하고 있다. 이번 해외연수의 실무를 맡은 천안시 의회사무과에서는 관광산업이 중요한 시의회 의장들이 관광산업과 연관된 선진지를, 농업지역 의장들을 감안해 대단위 농장을 방문지로 결정했다며 관광성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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