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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천의 교사일기 97] 모의 역활

당진시대l승인2007.03.19 00:00l(65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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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부모들의 자녀교육에 대한 관심도는 아마 세계 최고수준이 아닐까 한다. 관심이 지나치다보니 자녀들에게 무분별한 교육을 시키게 되고 그에 따른 경제적인 부담은 만만치 않게 불어나게 되었다.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으나 비싼 사교육비를 감당하느니 차라리 미국 등 해외로 아이들을 내보내 공부시키는 것이 좋다는 판단 하에 해외로 자녀들을 떠나보낸 가정들이 해마다 늘고 있는 현 추세를 감안하면 이 또한 바람직하지 않은 사회문제임에 분명하다. 특히나 일년에 오천만원 에서 많게는 일억원 정도나 든다는 유학 경비는 서민들이 감당하기는 너무나 벅찬 것이다. 그러기에 며칠 전 자녀를 해외로 유학 보낸 가정주부가 아파트에서 투신자살한 사건은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우리 교육의 문제점을 다시 한번 살펴보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물론 이런 일들이 공교육의 부실 때문이라는 것에는 이의를 제기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전적으로 공감하지도 않는다. 왜냐하면 부모의 역할에 따라서는 얼마든지 사교육비를 최소화하면서 자녀를 훌륭한 인재로 성장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한 언론매체에서 조사한 학부모들의 자녀교육방법에 대한 수기를 읽어보면 그 방법은 각기 다르지만 공통점이 있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어떤 가정에서는 TV를 없애고 부모와 자녀가 함께 책을 읽고 그 책의 내용에 대한 대화를 통해서 아이들의 창의성과 표현력이 좋아졌다고 한다. 또 어떤 가정에서는 학원에 보내지 않고도 영어교육을 실천하는 학부모도 있었는데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주 3회 영어일기를 쓰라고 했더니 그 효과가 2년 뒤부터 나타났는데 그 효과는 구체적으로 영어로 생각하는 능력이 길러지고 어휘가 빠르게 늘어났다고 밝히고 있는 것을 보면 자녀들의 교육이 무조건적으로 학교를 무시한 채 ‘학원으로, 과외로, 심지어 해외로’ 자녀를 내모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라는 결론을 얻어낼 수 있었다.
결론적으로 부모의 관심과 실천여하에 따라 자녀에 대한 교육은 남에게 맡기지 않고도 위에 열거한 몇 가지 예에서 보듯이 가정에서도 얼마든지 자녀의 창의성 및 표현력 신장은 물론 외국어 습득까지의 교육적 효과를 거둘 수 있음이 증명되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할 것이다.

송악고 교사 / 본지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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