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종준 기자(jjyu@djtimes.co.kr)
“항상 같은 사람들이 지면에 등장합니다.” 당진토건(주)의 이경용 대표이사는 늘 같은 사람들이 등장하는 지면에 대해 할 얘기가 많은 듯했다. 신문이 다양한 주민들의 이야기를 싣고 그 속에서 기사거리를 찾아야 함에도 같은 사람들이 일반기사나 인터뷰, 기고에도 계속 등장하는 것은 다양성이라는 측면에서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지역현안이나 집단민원을 다룰 때도 좀 더 넓은 시야로 볼 것을 제안했다. 한편의 주장을 지나치게 많이 싣거나 지역이라는 틀에 얽매어 나라전체 차원의 이익을 간과할 수 있다는 것. 그렇다고 사회적 약자를 등한시하라는 것은 아니라며 큰 틀에서의 시각이 주민 개개인에게 어떤 이익을 줄 수 있는지 살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비판적인 기사를 싣지 못하면 언론이 아니라며 비판언론으로서의 기능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면의 반대적인 것도 볼 줄 알아야 한다며 하나를 얻는 대신 두세 개를 잃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고 충고했다. 당진시대의 주주이기도 한 이 대표는 어려운 경영여건 하에서도 지금까지 버텨내고 매년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당진시대’에 대해 감사함을 표시하기도 했다. 작은 정성이나마 보탠 보람이 있다고 느낄 때 오히려 고마움을 느낀다고 한다. 30여년 동안 건설업에 종사해온 이 대표는 날로 강화되는 세제에 턴키입찰, BTL사업 등으로 지역의 건설업체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지역내수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방안을 찾는데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