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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7.06.25 00:00
  • 호수 668

제1차 당진시대 독자위원회 - “보도자료에 의존하고 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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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게재시 기사와 구분이 명확해야 공동체의식과 주민화합 유도해야

 당진시대신문사 제1차 독자위원회가 지난 19일 본사 회의실에서 열렸다.
 독자위원회에 편명희(전 당진읍 청룡리 이장), 이민선(새마을지회 사무국장), 이부언(송악농협 상무), 최영자(건강가정 지원센터 상담팀장), 이상옥(당진미협 사무국장)씨가 참석했고 신문사에서는 최종길 편집국장, 최운연 편집부장, 김기연 취재부장, 전수진 취재기자가 참석해 신문제작 전반에 관해 토론을 벌였다.

- 최종길 편집국장 : 신문제작에 독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지면에 반영하기 위해 편집위원회를 구성하여 운영하고 있고 또한 매주 지면에 독자와의 만남 코너를 연재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자의 목소리를 담아내기에는 부족하다고 판단, 앞으로 비정기적으로 독자들을 초청해 의견을 듣기로 했다. 독자들의 의견은 가감 없이 지면에 보도되고 편집국회의를 거쳐 신문제작에 반영될 것이다.

- 편명희 : 오피니언란의 필진이 다양하지 못해 흥미가 떨어지고 있다. 또한 같은 글이 다른 지역신문에 공동으로 실리는 경우가 있는데 앞으로는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독자들에게 정보제공에 그치지 않고 사안에 대한 판단력을 얻을 수 있는 기사들이 필요하다.

- 최영자 : 고정란 가운데 ‘10년 전 당진에서는’이 현재기사로 착각을 일으키게 한다. 편집과정에서 주의해야 할 것 같다. 당진시대 홈페이지에 기사가 늦게 올라오는데 개선할 의향이 없는가?

- 최종길 : 당진시대 홈페이지는 독자들에 대한 부가 서비스 기능을 담당하고 있을 뿐 아직까지 독자적인 수익구조를 갖고 있지 못하다. 구독자들에 대한 배려 차원에서 신문이 배포된 이후에 인터넷에 기사를 올리고 있다.

- 이상옥: 사진기사가 점차 좋아지고 있다. 문화행사를 다룰 때는 행사 전에 독자에게 전달해야 한다.

- 이민선: 증면계획을 갖고 있는가?

- 최종길 : 내부적으로 하반기에 증면할 계획을 갖고 있었으나 직원모집이 원활 하지 못해 미뤄질 것 같다.

- 이민선 : 당진시대의 매력은 보도자료에 의존하지 않고 현장에서 발로 뛰어 올라오는 기사들이 많다는 것이었다. 요즘에 와서는 보도자료에 의존하는 관행적인 취재를 하는 것은 아닌지
쮌김기연 : 한정된 시간 안에 많은 양의 정보를 제공하려다 보니 보도자료 활용도가 높아진 것 같다. 독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

- 이민선 : 독자의 입장에서 볼 때 열악한 환경에서 지역신문이 이 정도 역할을 하는 것만으로도 자부심을 가질 만하다. 하지만 옛날에 비해 생동감 있는 기사가 떨어지는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경영과 결부된 문제겠지만 기자들의 보충이 필요해 보인다.

- 최종길 : 아직까지 지역 정서상 발행부수, 인지도에 따른 차별화된 광고 가격을 받지 못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구독료 수입만큼 광고 수입이 따라오지 못해 경영에 어려움이 수반되고 있다.

- 이부원 : 사무실에 약 15종류의 신문이 들어오고 있다. 예전에는 신문이 들어오면 중앙지부터 읽었지만 지금은 지역신문에 먼저 손이 간다. 그동안은 송악 이외의 지역에 대한 정보에 어두웠는데 요즘은 당진시대 덕분에 지역사정에 밝아졌다. 최근 중앙지들을 보면 비판을 위한 비판, 반대를 위한 반대가 많고 언론에 의해 국민들의 시각이 갈리고 있다. 그러다보니 대통령을 비롯, 선출직에 대한 불신이 높아져 지지율 50%를 넘기기가 매우 어렵게 되어 있다. 반면에 지역신문에서는 긍정적인 보도가 많아 지역융화 차원에서 바람직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광고 게재 시 기사와 구분이 명확해야 한다. 특히 기관과 관련된 광고라든지, 호소문 등은 기사로 착각하기 쉽다. 혹시 자치단체에서는 지역신문에 대한 지원이 있는가?

- 최종길 : 전혀 없다.

- 이부원 : 자치단체에서 지역신문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지 않는가.

- 최영자 : 언론에 대한 지원은 자칫하면 권언유착으로 보여질 소지가 있다.

- 이상옥: 객원기자 제도를 두어 활용해 볼 것을 제안한다.

- 최종길 : 적극 추진하겠다.

- 최운연 : 당진시대가 남성위주의 신문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여성들이 원하는 기사 소재에 대해 조언해 달라.

- 편명희 : 아무래도 실생활에 필요한 정보가 아니겠는가. 교양, 육아정보, 교육, 건강에 관한 정보들이 여성독자들이 필요로 하는 기사들일 것이다. 잘 알려지지 않은 지역을 위주로 여행지 소개를 하면 좋을 것 같다.

- 이민선 : 세상이 어지러울 정도로 급변하고 있다. 황금만능주의, 개인주의가 만연하는 것은 시대적인 흐름도 있겠지만 개발지역이다보니 보상병에 빠져 타 지역보다 더욱 심하게 나타나고 있다. 10년 전만 해도 공익을 위해 헌신하는 것이 자연스러웠지만 지금은 돈을 지원해도 공익적인 사업을 진행하기가 어렵다. 그러다보니 모든 문제를 세금으로 해결해 나갈 수밖에 없다. 언론에서는 공동체의식과 지역주민의 화합에 포커스를 맞추고 유도해야 한다.

- 이부원 : 주민의 의식수준을 높이기 위해 언론이 역할을 해야 한다. 당진처럼 급격한 도시화, 공업화가 되고 있는 지역은 환경감시가 가장 중요하다. 도시화되면 주민의 생활이 편리해지겠지만 반드시 환경문제가 대두될 것이다.

- 최영자 : 독자들은 기사를 무조건 진실이라고 믿는 경향이 있다. 때문에 언론에서는 공정성을 잃지 말아야 한다.

- 편명희 : 당진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지역에 제대로 된 신문이 하나 있어야 한다. 당진시대가 그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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