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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종기 군수 취임 1주년 인터뷰] "군산하 위원회 대대적으로 정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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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구조의 다변화 추진,
 내년부터 축산분야에
 중점 지원”

 체육회 문제
“비참하고 슬픈일”
 서부두
“권리행사 못하고 있어”

Q. 당진군은 전국 1위의 쌀생산량을 자랑하고 있으며 축산업 분야에서도 상위권인 대표적인 농업지역이다. 한미 FTA 체결로 인해 당진군의 농업인들에게 위기가 닥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이에 대한 대책은 무엇인가?
- 우선 쌀은 한미 FTA 협상에 포함된 분야가 아니기 때문에 오늘은 축산분야에 대해서만 말하겠다. 한미 FTA 협상타결로 축산분야 피해가 가장 클 것으로 본다. 중앙정부, 충남도의 지원 대책이 나오는 대로 그 방침에 맞춰 지원특별팀을 구성해 대책을 강구하겠다. 특히 축산분야에 대해서는 내년부터 예산·정책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Q. 군수께서는 당진시 시승격을 역점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는데 당진시가 되면 무엇이 달라지는가?
- 우선 교부세가 많아진다. 예를 들면 공주시는 당진군에 비해 인구가 적지만 교부세에 있어서는 700억원 정도 많이 받고 있다. 당진군은 보령시보다 인구가 2만명이 많지만 공무원 수는 200명이 적어 도시행정을 펼치기에 어려움이 많다. 2010년이 되면 당진에 현대제철 가족만 해도 6만명이 거주하게 된다. 당진지역이 발전해 나가려면 시 단위 행정체제를 갖춰야 한다.

Q. 당진군에서는 2008년까지 당진군을 시로 승격시키겠다는데 가능한가?
- 당진시가 되기 위해서는 당진군 인구가 15만이 되든가 당진읍 인구가 5만이 되든가 해야 한다. 어느 쪽을 선택할지는 9월 가서 판단할 것이다. 현재 인구수가 13만1000명인데 7월부터 엠코 건설인력 약 6000~7000명이 들어온다. 상반기 자연 증가분이 3900명인데 하반기에는 자연 증가분을 7000명으로 예상하고 있다. 나머지 부족분은 노력에 의해서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Q. 시민단체에서는 주민들의 세수가 늘고 대학입시에서 농어촌 특례혜택이 없어지는 등 부작용이 많다고 주장하고 있다.
- 행정구역이 동단위로 개편되는 지역에만 농어촌 특례입학 혜택이 없어진다. 세금은 2000~3000원 정도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논산도 처음에는 시 승격의 부작용을 우려하는 주장이 있었지만 막상 시가 되면서 그런 우려는 기우에 지나지 않았다.

Q. 서부두 관련 헌법재판소 재판을 통해 평택시와의 도계분쟁에서 승소한 지 3년이 지났다. 당시 당진군에서는 지역발전을 위한 전기를 마련했다 홍보했는데 서부두 개발과 운영에 참여하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또한 지방세 수입은 있는가?
- 도계분쟁 승소로 서부두가 신평면 매산리로 등재됐으나 그에 따른 권리행사를 못하고 있는게 사실이다. 평택사람들이 출입조차 통제하고 있어 평택-당진-아산지역 자치단체장, 국회의원 모임에서 문제제기를 했다. 이에 대해 정장선의원이 주민들을 설득할 시간을 달라고 했다.

Q. 당진군의 기업 유치현황을 보면 유치기업의 50% 이상이 철강금속관련 기업이다.
- 지역산업구조의 편중화는 지역의 장기적인 발전 전략으로 볼 때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이 있다. 지역경제가 특정산업에 편중될 경우 경기에 따라 지역경제가 침체될 우려가 있다. 산업다각화, 산업구조의 다변화를 위해 전자, 화장품, 바이오산업 등을 유치, 지역경제가 안정되도록 할 계획이다.

Q. 당진군은 급속한 산업화로 인해 난개발이 심화 되고 있다. 특히 개별입주로 인한 지역주민들과의 마찰은 물론 환경문제는 심각한 상황이다.
- 공단이 없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다. 석문공단, 합덕지역의 30만평 규모의 공단개발을 서둘러 기획입주를 추진하고 있다. 개별입주를 통제하고 업종별로 묶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고 곧 환경단체의 의견을 수렴해 종합대책을 발표하겠다.

Q. 지역건설 경기의 호황에도 불구하고 지역건설업체들은 공사 수주를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역건설업체를 살리기 위한 방안을 갖고 있는가?
- 우리지역에서 시행하는 공사에 일정부분 지역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내부 규정, 조례제정을 추진하고 행정 지도를 펼쳐 나가겠다. 지금도 대규모 공장 입주시 지역업체를 이용하도록 권유하고 있다.

Q. 이번 조직개편이 갖는 의미는 무엇인가? 또한 취임 이후 세번이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무슨 이유인가?
- 중앙정부의 지침에 따라 주민생활지원과를 신설하다 보니 일부 조직개편이 이뤄졌다. 상황이 수시로 변하고 있기 때문에 조직도 수시로 개편하는 것이 불가피하다. 하지만 조직구성원의 안정도 필요하기 때문에 인사는 소폭으로 하고 있다.

Q. 이번 조직개편에서 항만정책팀과 수산팀을 해양수산과로 묶었다. 항만은 경제와 개발에 가깝고 수산은 농업과 보존에 가까운 성격을 갖고 있는데 서로 상충되는 기능을 같은 과로 묶을 경우 혼선이 빚어지지 않겠는가?
?항만과 수산분야 둘 다 바다를 대상으로 하고 해양수산부를 상대하는 부서기 때문에 해양수산과로 묶어야 한다는 실·과장들의 의견을 받아들였다.

Q. 오는 7월 당진군 인사를 앞두고 있다. 어떤 점에 중점을 두고 인사를 추진할 것인가?
- 변화된 조직에 맞고 당진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는 능력위주, 전문성 위주로 인사하되 소폭으로 할  예정이다.

Q. 군산하위원회 구성 및 운영에 대한 지적이 있다. 위원들의 전문성 부족, 지나친 중복 출연, 현장감 결여 뿐만 아니라 운영에 있어서도 효율성이 떨어지고 있다.
- 위원회가 너무 방만한지, 구성원들이 적정한지, 통페합할 위원회는 없는지 조사해 대폭 정비하겠다.

Q. 주민들에게 마리나리조트 사업이 생소한데 추진일정과 투자규모, 투자방법, 지역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어떻게 전망하고 있는가?
- 마리나리조트사업은 민간자본을 유치, 컨서시엄을 구성할 계획이다. 석문단지 기능과 연계하여 해양산업 발전에 획기적 전기를 마련하고 해양레저의 중심이 되도록 개발할 것이다.

Q. 최근 미국 출장에 대해 추측이 난무하고 있는데...
- 군수도 잘해보겠다는 동기부여가 필요하다. 재충전을 하고 여러가지 구상을 하기 위해 4박 5일로 센프란시스코와 LA지역 등을 돌아보고 왔다. 샌프란시스코 한인회와 노인회를 방문하고 마리나 시설과 친수공간을 활용, 관광자원화 하고 있는 곳도 둘러보았다. 당진지역의 바닷가는 전부 공원화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Q. 참여연대가 검찰에 고발한 체육회 문제에 대해 군수의 입장은?
- 2006년도에 당진에서 가장 큰 행사를 치르면서 열과 성의를 다했는데 결과가 그렇게 나와서 비참하고 슬픈 마음을 금할 수 없다. 결과는 검찰 수사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돈 문제에는 관여않고 깨끗하게 일했다. 이번 사건이 빨리 종결되어 체육회가 다시 단합해서 함께 일할 날이 오길 기대한다.

Q. 성향이 지나치게 친기업적이지  않은가?
- 사실이다. 그래서 기업이 당진지역에 투자하고 있지 않은가.

Q. 차기군수에 출마할 것인가 아니면 다른 정치 일정을 갖고 있는가?
- 현재 국회의원 선거에는 전혀 생각이 없고 군민들께서 믿고 맡기신 대로 4년간 군 발전과 군민들의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자치단체장을 더할 것인지는 그때 가서 결정하겠다.

 

인터뷰를 마치면서

취임 1주년을 맞는 민군수는 무척 피곤하고 지쳐 보였다. 체육회 고발사건, 송산지역 이장단협의회장과의 막말사건, 최동섭 의원과 설전 등 연이은 구설 때문이었을까.
격려보다는 깎아내리려는 지역풍토가 내심 아쉽고 일하려는 의욕을 상실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현재로서는 앞으로 선거직에 더 이상 나설 생각이 없다는 폭탄(?)발언을 했다가 다시 정정하기도 했다.
많은 일을 하려다 보니 일방적으로 지시하고 급하게 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앞으로는 민주적으로 순리에 맞게 일이 진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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