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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4-26 19:2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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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천 교사일기 124] 긍정적 마음으로 준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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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일 서울대학교에서 1차 수시합격자를 발표했다. 각 학과별로 내신 성적 상위 1.5배수 이내에 든 학생을 선발한 이번의 결과에서 본교는 지역균형 선발전형에서 두 명이 합격하는 결과를 냈다. 물론 수능시험 이후 구술면접고사가 남아 있지만 평소 준비한 대로만 해준다면 좋은 최종결과를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이번 합격생들은 중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학원 및 과외를 받아본 적이 없는 학생들이다. 이런 좋은 결과에는 부모들의 헌신적인 뒷받침과 학생들의 노력이 큰 밑거름이 된 것은 당연하다. 물론 학교가 그들에게 많은 기대를 갖고 부족함이 없도록 지도했다고 생각은 하지만 그들의 순종적인 자세와 긍정적인 마음도 오늘의 결과에 일조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평소 모의고사 결과가 나올 때마다 성적이 기대보다 좋지 않아 마음 졸인 것은 오히려 담임인 나였었다. 그때마다 오히려 걱정하지 말라고 담임을 안심시키는 학생의 이야기를 듣는 순간 무안해지면서도 걱정이 눈 녹듯 사라졌었다.
 이런 상황은 학생의 자신감이 공염불이 아닌 끝없는 노력과 정진을 통해 나왔다는 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3학년이 되면 전국연합고사를 자주 치르게 되는데 그때마다 결과에 예민해지는 것이 사실이다. 3월을 시작으로 6, 9, 10월 모의수능시험을 치르는데 열심히 준비한 학생들도 난이도에 따라 혹은 자신의 체력 및 심리적인 상태에 따라 조금씩은 편차를 보이게 마련이다. 이럴 때 지나친 과신이나 혹은 조바심으로 인하여 공부의 리듬을 깨뜨릴 수 있다. 이 순간에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에 대한 믿음이다. 지금까지의 노력에 대한 믿음과 자신의 노력이 헛되지 않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마음이 공부의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
 이제 수학능력고사시험도 한달 남았다. 힘들고 피곤한 길을 달려온 수험생들에게 이번 한달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몇 번 안 되는 기간 중 하나가 될 것이다. 자신의 미래를 결정해 줄지도 모를 중요한 시험이지만 그러나 긴장하지 말고 당당히 맞서자.
 자신이 준비해온 지금까지의 모든 노력에 좋은 결과 있음을 굳게 믿자! ‘네가 믿는 만큼 거둔다’ 라는 성귀처럼.
본지 편집위원 / 송악고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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