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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1999.04.05 00:00
  • 호수 268

개발위, 지역발전을 위한 토론의 장 되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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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지역발전을 위한 토론의 장 되어야

개발위 총회 진행에 대한 아쉬움



3월 30일 한보철강 회의실에서 열린 제15차 개발위 임시총회에 150여명에 달하는 많은 개발위원들이 참석, 한보 정상화와 지역개발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 주었다.

이날 총회는 이홍근 위원장의 인사말에 이어 당진군의 함상박물관 유치와 관세자유지역 지정과 관련한 군의 대응 및 추진현황보고가 이어졌다. 그리고 안건심의에 이어 건의문 채택, 한보의 현황보고에 이르기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

이날 회의를 지켜보면서, 많은 인원이 모이는 자리이고 시간적 제약이 따르는 어려움이 있겠지만 지나치게 회의의 효율성만을 강조한 총회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을 저버릴 수가 없었다.

개발위는 읍면 개발위원들과 군단위 사회단체 대표들이 망라된 지역 최대 규모의 민간조직이다. 각계각층의 대표성을 지닌 개발위원들이 모이는 자리가 지역발전을 위한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고 합의해나가는 토론의 장이 되지 못하고 일방적인 자리가 되어버린 느낌이다.

일예로 군에서는 일방적으로 군의 함상박물관 유치 추진현황보고를 마치고 자리를 떴다. 군의 함상박물관 유치에 대한 민간단체의 역할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타 시·군에서는 지방자치단체와 의회, 지역주민들이 함상박물관 유치를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하고 있는지, 군의 대응방식에 문제는 없었는지, 군과 개발위원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으는 자리가 되었어야 한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진행의 효율성만을 강조한 나머지 개발위가 개발위원들을 소외시키는 결과를 낳는다면 개발위의 정체성에 대한 문제제기로 이어질 수 있다. 개발위는 군 행정과 군의 개발정책에 대해 지역발전이라는 큰 틀에서 협력과 견제의 양날개로 날아야 건강한 당진을 건설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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