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중립’ 인터뷰 사절한 채 보도자료 통해 밝혀 “선거 후 당진발전 도움되는 곳으로 당적 모색할 것”
민종기 당진군수가 지난 3월17일자로 통합민주당 충남도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입당 4년여 만의 일이다. 민 군수는 이날 모든 인터뷰를 사절한 가운데 비서진과 공식 서면브리핑인 군청의 보도자료만을 통해 탈당에 관한 입장을 밝혔다. 어렵게 이루어진 본사와의 통화에서도 “조용히 (탈당을) 추진하고자 한다”며 인터뷰를 거절했다. 보도자료에서 민 군수는 그간 몸담고 있던 열린우리당이 합당, 당명개칭 등의 과정을 거치며 과거와 달라졌으며 ‘총선을 앞두고 지역의 군수로서, 지역정치계의 한 변수로서 부담을 안고 수많은 생각과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탈당의 배경을 밝혔다. 민 군수는 또 탈당의 주요원인이 ‘이번 18대 총선에서 엄정한 중립을 지키기 위한 것’이며 ‘자신의 거취가 총선에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총선에서 군수가 중립을 지킬 수 있도록 당진지역구 어느 후보도 자신과 관련짓지 말아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당적과 관련한 향후 진로에 대해서는 ‘총선이 끝난 후 적당한 시기에 당진군의 미래발전에 조금이라도 유익하고 득이 되는 곳으로 군민의 의사를 물어 당적을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