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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 입력 2008.04.21 00:00
  • 호수 707

[중요무형문화재 제75호 / 2008 기지시 줄다리기 소제행사] 세계대회로 가는 길, 전국스포츠 줄다리기 첫 대회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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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호지면·당진초·호서대가 각 부문 우승

▲ 민속줄다리기에서 1위를 차지한 대호지면의 경기모습

 지난 12일과 13일 이틀간 기지시리 일대에서 ‘2008 기지시줄다리기 소제’ 행사가 열렸다. 첫 날인 12일에는 당제와 용왕제 등 축원행사와 줄다리기, 학생씨름 대회, 농악대와 사물놀이 공연이 있었고 이튿날에는 군내 12개 읍면대항 일반부와 기관 및 단체로 이루어진 직장부, 각 학교대항 초등학생부로 이루어진 줄다리기 대회가 펼쳐졌다. 또한 이틀에 걸쳐 학생부와 일반부로 나눠진 농악대회가 열리기도 했다. 
 특히 올해 소제 행사는 제1회 기지시줄다리기배 전국생활체육줄다리기대회와 함께 열려 의미를 더했다. 심의수 당진군줄다리기연합회 상임이사는 “작년 삽교천쌀사랑음식축제에서 선보였던 행사를 올해 전국대회로 열게 되었다”며 “작년보다 더 많은 팀이 출전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우승은 대호지면이 군내팀 남녀 부문을 모두 휩쓸었으며 전국팀 남자부는 호서대가, 여자부는 전주대가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강명규 기지시 줄다리기 집행위원장은 “이번 전국규모의 대회를 통해 줄다리기의 저변이 확대되길 바란다”며 “윤달이 있는 내년 대제에는 줄다리기 시연장과 박물관이 완공될 예정에 있어 더욱 큰 행사로 열리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강 집행위원장은 “줄다리기 전용 시연장은 전국에서 기지시리에 처음 생기는 것”이라며 “점차 참가팀도 늘리고 대회, 행사의 격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덧붙여 줄다리기 시연장에는 스탠드와 상설경기장이 마련될 예정이며 체험장을 만들어 언제든지 줄다리기 체험을 할 수 있게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기지시줄다리기가 세계적인 대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중이라고 밝힌 강 집행위원장은 “곧 세계 5개국의 관계자들을 초청해 줄다리기 시연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수상자명단
▲민속줄다리기 △1위:대호지면 △2위: 석문면 △3위:송악면, 면천면 ▲스포츠줄다리기 군내팀 △1위:대호지면(남, 여) △2위:우강면(남, 여) △3위:송악면(남), 신평면(여) ▲스포츠줄다리기 전국팀 △1위:호서대(남), 전주대(여) △2위: 전주대(남), 호서대(여) △3위:숭실대(남, 여)

 Interview  |  호서대 사회체육학과 임완기 교수
5백년 전통과 함께한 대회 “우승 뿌듯해”

 “작년에 저희 팀은 줄다리기연합회 회장배 대회에서 우승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남자부 우승을, 여자부는 준우승을 목표로 참가했습니다.”
 대회 결과 목표한 결과를 달성한 호서대의 임완기 교수는 1999년 지금의 팀을 창단해 그 동안 여러 굵직한 대회에 출전하며 학생들을 지도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운동과 달리 줄다리기는 팀경기임을 강조했다.
 “줄다리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단결력입니다. 경기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일심동체가 되어야만 하나 된 힘을 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한 명이라도 포기하면 힘의 균형이 깨지기 때문에 강한 정신력과 인내력도 요구됩니다.”
 그는 “전국 규모의 줄다리기 대회는 키로수 제한을 엄격하게 두고 있다”며 “여러 체급이 있지만 보통 성인 남자팀은 600kg, 여자팀은 520kg으로 정해져 있다”고 설명했다.
  “호서대팀은 다른 팀과 달리 학생뿐만 아니라 교수, 학교임직원, 학교주변 주민들로 이루어졌습니다. 팀 구성에서 볼 수 있듯 애초부터 다같이 힘을 합치자는 의미에서 만들게 되었습니다. 어려움도 있었지만 좋은 결과를 얻어 뿌듯합니다.”
 임교수는 5백년 전통의 민속행사와 함께한 이대회 우승에 남다른 감회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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