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충남도의회 215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당진군 출신 이종현 도의원이 5분 발언을 통해 축산농가에 대한 충남도의 특단의 지원과 조치를 촉구했다.
이 의원은 “천정부지로 오르는 사료가격 때문에 축산농가의 사료비 부담이 마리당 60만~70만원씩 더 늘었지만 한미 쇠고기 협상이 타결된 직후 암소 한 마리 평균가는 한달 사이에 30만원이나 떨어졌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더 큰 문제는 사료값 상승에 따른 생산비 상승과 미국 쇠고기 시장개방으로 인한 한우, 돼지가격 폭락, 그리고 AI로 인한 닭, 오리가격 폭락의 끝이 보이지 않는데 있다”며 “이를 견디지 못한 3명의 농민이 목숨을 스스로 끊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정부가 축산농가에 대해 1조원의 특별사료구매자금을 연리 3%에 1년내 일시상환조건으로 지원하기로 하고 충남도에도 총 1501억원을 배정했다고 들었으나 대출금을 1년내에 갚으려면 또다시 고리의 빚을 낼 수밖에 없다”며 “대출금 상환기간 연장, 충분한 지원자금 확보, 대출조건 완화 등을 중앙정부에 건의해 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강원도 횡성군이 사료구매자금 116억원의 3% 연간이자 3억4890만원을 대납해줄 예정이라고 하므로 충남도도 특별사료구매자금 1501억원에 대한 연리 3%의 이차보전방안을 강구해달라”고 요구했다.
- 정치/지방자치
- 입력 2008.05.26 00:00
- 호수 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