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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8.06.16 00:00
  • 호수 715

쌀축제추진위 다양한 의견 쏟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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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상품권 겸한 입장권, 도내 시군에 배부하자 ,시군별 참여코너·농민자축연 코너도 만들자

● 회의장 리포트 / 제13회 전국쌀사랑음식축제 추진위원회

 

“판촉행사냐 축제냐 정체성부터 세우자” 의견도 나와

“쌀축제는 쌀소비를 위한 음식축제” 민군수 답변


6월3일 열린 쌀사랑음식축제추진위원회에서 많은 의견들이 쏟아졌다.

이날 회의에서 면천농협 이길조 조합장은 “당진쌀홍보를 위해 서울 한강둔치에 가서 쌀 한 포씩이라도 나눠주면서 판촉 겸 축제를 벌이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 조합장은 “외지인 다수가 참석하기 어려운 현재의 쌀축제가 ‘자축연’의 성격이 강하다고 본다면 7억이라는 예산이 결코 적지않다“고 말했다.

이 조합장의 주장에 대해 당진군 농산과 농산물유통팀 우희상 팀장은 “전국의 3대 쌀축제가 열리는 김제, 이천, 당진 가운데 당진군 쌀축제의 예산이 가장 적다”며 “축제와 판촉전은 아무래도 다르지 않겠냐”고 응수했다. 또 당진농업인단체협의회 신혁균 회장도 “좋은 의견이지만 판촉활동은 별도의 예산이 필요한 일로 보인다”며 “쌀축제는 종전대로 하되 별도의 예산을 마련, 한강둔치에서 판촉활동을 벌이는 사업도 고려해달라”고 군수에게 제안했다.

결국 이 조합장의 의견이 채택되지는 않았지만 쌀축제가 지역민위주의 행사로 끝나고 있다는 지적은 계속됐다. 이완선 순성농협 조합장은 참가자 범위를 적어도 충남도권으로 확대하기 위해 입장권을 다른 시군에 배부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 조합장은 “다른 시군 특산물축제의 경우 입장권을 타시군에 사전배부하고 방문객들이 돌아올 때 그 지역 특산물을 사오게끔 하고 있는데 당진은 행사로 끝나고 있다”며 “당진군도 도내 시군에 입장권을 배부해 외부인의 참가를 유도하고 소득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종기 군수는 “쌀축제를 금산의 인삼엑스포나 함평 나비축제처럼 세계수준의 엑스포로 만들려면 수천억의 예산이 필요하기 때문에 지금은 행사의 수준을 질적으로 좀 더 끌어올리고 즐길거리를 더 만드는 게 급선무”라며 “입장권 문제는 추후 생각할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농민들이 자축연할 수 있는 코너도 만들고 시군별로도 코너를 만들어주자”고 말해 타시군의 공식적인 참여를 이끌어내는 방안이 필요함을 인정했다.  

이때 홍천표 농업기술센터 소장이 입장권 문제를 다시 거론했다. 홍 소장은 “쌀축제에 대해 매년 그게 그거라는 평가가 나온다면 실패한 것과 마찬가지”라며 “군수님이 이르다고 말씀하시지만 우리농산물 교환권과 같은 ‘상품권겸 입장권’은 생각해볼 만하지 않겠느냐”고 절충안을 내놓았다. 이에 대해 우희상 팀장이 “이번 행사에 반영하겠다”고 말함으로써 입장권 주장은 수용하는 것으로 일단락됐다.

쌀축제의 정체성에 대한 의견도 나왔다. 김후각 농촌공사 지사장을 대신해 참석한 한 임원은 앞서 이어진 논란을 지켜보더니 “당진쌀음식축제는 쌀소비 촉진이 목적이고 쌀음식을 그 방법으로 채택한 것으로 보이는데 막상 가보면 먹을 음식이 별로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당진쌀을 파는 게 목표인지, 쌀음식을 통해 당진쌀을 알리는 게 목표인지 목표를 분명히 해서 특화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군수는 “당진쌀음식축제는 이름 그대로 쌀소비촉진을 위한 음식축제이기 때문에 음식이 주가 되는 것이 맞다”고 말한 뒤 “이 행사가 쌀음식을 품위있고 격조있게 먹어볼 수 있는 행사라는 점을 이벤트사에도 정확히 전달하라”고 우 팀장에게 주문했다.

이날 회의는 당진쌀전업농회(회장 남우용)등 30개 소속단체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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