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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2008.06.16 00:00
  • 호수 715

군수배 바둑대회, 박태식씨 원로 1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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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부터 74세까지 참여, 임인택, 조성태씨도 1위

▲ 대회 최연소 참가자 다운이네 가족. 오른쪽 두번재가 다운이다.

지난 7일과 8일 이틀에 걸쳐 2008 당진군수배 바둑대회가 열렸다. 이번 대회에는 군내바둑인 49명이 원로부(65세 이상), 최강부, 일반부, 단체전에 참가해 자웅을 겨뤘다.

당진군 바둑협회 민병홍 회장은 “당진군민 정서함양 및 군민 화합을 위해 대회를 열게 됐다”고 전제한 뒤 “바둑을 두고 수담, 즉 손으로 얘기한다고 한다”며 “인터넷 활성화로 바둑 인구는 늘어났지만 밖으로 나와 바둑을 두는 인구는 적다며 앞으로 펼쳐질 바둑대회에 많은 바둑인들의 참여와 관심을 부탁한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한편 이대회에는 74세로 건설업에 종사하고 있는 안오순 씨가 최고령자로, 방송통신대 법학과에 재학 중인 19세의 심다운 양이 최연소자로 참가해 주목을 받았다. 

본격적인 대회에 앞서 민 회장은 공로패와 감사패 전달식을 갖기도 했다. 이번 대회 입상자는 오는 9월 공주에서 열리는 충남도지사배 바둑대회에 군 대표로 참가하게 된다.


■대회결과 

▲원로부 △1위: 박태식(석문, 전 신문지국장) △2위: 김창기(석문, 공인중개사) △3위: 김성권(송산, 전 군의원) ▲일반부 △1위: 임인택(당진, 전 신성대 총무과장) △2위: 김상현(송악, 공인중개사) △3위: 이광현(송악, 황소공인중개사) ▲최강부 △1위: 조성태(당진, 프로당구인) △2위: 박길호(당진, 당진군 복지회 사무국장) △3위: 심다운(정미, 방송통신대학 법학과 재학) ▲단체부 △1위: 당진읍(염윤상, 임광락, 구자을, 민광홍) △2위: 석문면(이명환, 박길호, 김창기, 박태식) △3위: 고대면(김원호, 조성태, 김건환, 민병홍)

 



 ●인터뷰 | 대회 최연소 참가자 심다운양 가족


바둑 프로기사를 꿈꾸던 법학도 ‘다운’양


“지금은 다운이가 법학을 공부하고 있지만 어릴 적 꿈은 사실 바둑 프로기사가 되는 것이었어요.”

2008 당진군수배 바둑대회에 최연소로 참가한 심다운(19) 양 부모님인 심원보·이미자 부부는 다운 양이 한동안 멀리했던 바둑을 다시 두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다운 양의 어머니 이미자(53) 씨는 다운 양이 처음 바둑을 두게 된 것에 대해 부모의 영향이 컸다고 말했다.

“저희 부부가 바둑을 좋아해서 종종 두곤 했는데 바둑 둘 때마다 어린 다운이가 관심있게 쳐다보더라고요. 그래서 초등학교때 다운이에게 한번 바둑을 가르쳐보았는데 재능이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그래서 중학교 때부터는 본격적으로 프로 데뷔를 준비하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다운 양에게 슬럼프가 찾아왔고 결국 중학교 3학년 때 바둑을 그만두게 되었다고. 

다운이는 19살이지만 검정고시로 고등학교를 조기에 졸업하고 현재 방송통신대학 법학과에 재학 중이다. 이씨는 다운 양이 이제 프로기사 시험이 아닌 사법고시를 준비 중이라고 말하며 “이번 대회 소식을 듣고 오랫만에 가족이 다함께 외출을 나와 무엇보다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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