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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시론 - 최장옥 석문우체국장] 안심할 수 있는 국민의 먹거리를 보장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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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광우병 위험 쇠고기 수입 전면개방과 관련해 촛불광풍이 전국을 휩쓸고 간지 얼마 안되어 이번에는 중국산 식품에 멜라민 첨가제품으로 인해 전세계가 불안해 하고 있다.

우리식탁은 그릇만 빼고 다 중국산이 점령한지 이미 오래다.

작년에 중국에서 341만톤의 식품을 수입했는데 세계적으로 부동의 1위이며 농수산물 가공식품은 더 심각해 1179만톤으로 전체 수입량의 약 27%수준으로 나타났다.

중국에서 발표한 버섯류는 전체수입량의 98%가 중국산이며 음식점의 김치와 반찬류의 대부분 역시 중국산이란 점에서 우리의 먹거리는 이미 신토불이와는 거리가 멀어져 있다.

더 심각한 것은 초등학교, PC방 주변의 구멍가게에서 팔고있어 어린이들이 즐겨먹는 군것질 거리가 대부분 중국산인데 성분분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납덩이 냉동꽃게, 이산화황이 섞인 찐쌀, 발암물질오염 장어, 기생충알 김치등 중국산 식품은 신뢰를 잃은지 이미 오래

고 지난해 식약청은 수입된 중국산식품중 588건에 부적합판정을 내렸는데 문제가 불거질때마다 안전대책을 약속했음에도 당국과 업계는 식품에 대한 안전기준 확보는 고사하고 안전불감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중국에서 멜라민분유 파문이 8월초에 발생해  4명 사망, 신장결석 아동이 3100여명 발생, 건강이상으로 7만여명이 병원신세를 지는 등 중국이 온통 난리가 났음에도 강 건너 불구경하듯 하고 있다가 해태제과 중국 현지공장에서 만들어 들여온 과자에서 멜라민이 검출되서야 허둥대는 꼴은 한심하기 그지 없다. 국내굴지의 해태, 롯데제과 등의 10개 품목에서 멜라민이 검출되어 이미 상당량이 전국에서 팔려나가 소비된 상태에서 결국 소비자만 골탕먹고 만 것이다.

‘멜라민’은 질소를 함유하고 있는 백색의 결정체로 유기물의 일종이다. 이것은 플라스틱, 접착제, 주방용조리대, 국자, 접시 등과 화학비료를 제조에 사용되는데 이것이 첨가된 화학물에 존재하는‘시아누르산’과 결합하여 콩팥에 결석을 일으키는데 과다섭취하게 되면 신장기능이 약한 어린이나 노약자의 신장기능은 급격히 악화되어 사망할 수 있다고 알려지고 있다.

중국에서 문제가 된 것은 우유에다 물을 섞어 부피와 양을 증가시키고 묽어진 단백질의 농도를 높이기 위해 질소함량이 높은 멜라민을 첨가한 것으로 식품품질, 위생검사시 당해기관에서 단백질농도를 질소함량으로 검사한다는 점을 악용한 것이다.

작년에 미국에서는 멜라민이 함유된 중국산 사료로 인해 애완견과 고양이들이 신장질환으로 죽어나가는 사건이 발생했고 우리나라에 수입된 물고기 양식사료에도 섞여있다는 사실에 불안감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세계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식품에 일정한 양의 멜라민 존재를 인정하고 허용치를 규정하고 있는데 국내에서는 아직도 멜라민관련 일일허용섭취량(TDI)이 정해져 있지 않고 있다. 막연한 불안감해소와 국민의 건강을 지킬 의무가 있는 정부에 책임있는 대책을 강구하고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국민의 먹거리를 보장해 줄 것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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