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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속으로 추억 속으로 - 손진원 고대초등학교장] “세월이 변하고 사람도 변하고”

김창연l승인2008.10.20 00:00l(73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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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사진을 보면 당시의 문화생활 모습을 엿볼 수 있다. 5, 60년대 당시 의식주 생활이 풍족하지 못해 끼니를 때우기 힘들었던 모습과 학원도 없이 학교와 집을 왕복하며 학업에 매진했던 모습은 지금 세대들은 이해 할 수 없는 과거로 남게 됐다. 흑백 사진처럼 흐릿해지는 기억들을 들여다보니 세월이 변하고 사람도 변한다는 걸 느낀 하루였다.

첫 번째 사진은 고산초등학교 육상부를 지도했을 당시 사진이다. 왼쪽부터 육상부 조병두·최장성·김종길·유재학 학생이다. 첫 부임 후 10년간 학교에서 육상지도를 맡았다. 고산초등학교 육상부는 군내 육상대회를 휩쓸며 당진군 육상 대표로 활약하기도 했다. 제자들도 하나둘 나이를 먹어 50대가 됐다. 훌륭하게 자란 제자들에게 선생님으로서 뿌듯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

두 번째 사진은 당진중학교 14회 졸업생들과 학교 교정에서 졸업사진으로 찍은 사진이다. 주변 선생님들은 젊은 시절 내 모습을 보고 그때 모습을 지금 찾아 볼 수 없다며 모두 재미있어 했다. 사진에서 보이는 자전거는 당시 학생들의 유일한 교통수단이었다. 지금은 한낱 자전거일 뿐이지만 부의 상징이었던 시대가 있었다. 눈이 오나 비가오나 집에서 당진중학교까지 약 9㎞를 걸어 통학했던 때다. 세월이 지나고 당진이 발전해 통학로였던 논길과 밭길은 사라지고 시원스레 뚫린 도로를 보고 있자면 추억이 담긴 통학로가 그립기만 하다.
마지막 사진은 2003년 5월경 제80기 서울대학교 교육행정 지도자과정 연수 중 백두산 탐사 기념으로 찍은 사진이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명산 중 으뜸이라고 말할 수 있는 백두산 천지에 올라서니 감회가 새로웠다. 간접적으로 보고 듣던 천지의 그 웅장함이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생각 외로 천지에 오르면 그 모습이 안개에 가려져 쉽게 볼 수 없다는데 이날은 운이 좋아 안개가 잠시 걷혀 생생하게 천지를 구경할 수 있었다.


김창연  kcy8410@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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