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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노인께 맞춤구두 70족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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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노인께 맞춤구두 70족 선물



대호지 도이리 출신 김원길씨

서울서 제화공장 운영, 경노잔치도 열어



<대호지> 어버이날을 맞아 고향의 노인들에게 구두 70켤레를 선물한 출향인이 있어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대호지면 도이2리 출신으로 서울에서 ‘안토니오 제화’ 공장을 운영하는 김원길(39세)씨는 지난 8일 고향에 계신 할머니 할아버지들에게 새구두를 만들어 보내 노인들을 기쁘게 했다.

어려운 가정환경탓에 중학교를 나온 뒤 일찌감치 산업전선에 뛰어들었던 김씨는 역경을 딛고 사업장까지 차리게 됐는데 평소 고향 어르신들에 대한 정성이 남달라 기특한 젊은이로 칭찬이 자자했다고 한다.

노인들의 발치수까지 일일이 알아다 맞춤구두를 만들어 보낸 김씨는 이날 잔치비용까지 함께 보내 도이2리 주민들은 노인들을 모시고 푸짐한 경노잔치를 벌였다.

김씨는 당초 어버이날을 맞아 노인들에게 막걸리 한잔씩 따라 드리고 홀어머니를 뵙고자 이날 고향에 올 계획이었으나 자신의 일이 외부에 미리 알려지자 ‘부끄럽다’며 오지 않은 채 구두와 잔치비용만 보냈다고 한다.

이 마을 김완수 이장은 “잔치는 동네에서 마련하겠다고 했으나 김씨가 잔치비용까지 함께 보내와 앉아서 받아 먹기만 한 것 같아 고맙기도 하고 한편으론 미안하기도 했다”며 “젊은 사람이 어르신들을 극진히 생각하는게 참 기특하다”고 말했다.

마을 주민들은 이날 김씨의 정성에 대한 보답으로 상패를 만들어 주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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