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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초등학교 6학년 3반 아이들의 방학계획 “신나는 겨울 방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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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방학 때 꼭 놀아야 돼! 우리 폭죽놀이 하기로 했잖아.”
“병훈아, 너는 여자친구랑 데이트 할거지?”
“나, 여자친구 없거든! 수학 공부 해야돼.”
선생님이 대청소를 깨끗이 하라는 말에 저마다 빗자루를 들었지만 아이들의 마음은 콩밭에 가있다. 방학을 맞아 들뜬 아이들은 옆 반을 오가며 친구들과 방학계획 이야기를 나누느라 여념이 없다. 서정초등학교는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 방학식을 갖고 약 두달 간의 겨울방학에 들어갔다.
방학을 한 기분이 어떻냐는 물음에 6학년 3반 학생들은 모두 ‘좋다’를 연발했다. (허)윤선이와 (안)홍주는 가족들과의 여행, 친구들과 영화 보기 등 계획에 마음이 부풀어 있었다. 놀러 갈 계획을 한참 말하던 두 친구는 공부 계획도 빼먹지 않았다. 내년이면 중학생이 되기 때문이다. 옆에 있던 (황)선경이도 “영어단어도 외우고 학원에 다녀서 성적을 올려야 한다”며 “중학교에 가니까 공부를 더 열심히 해야한다”고 말했다.
남자아이들은 청소를 마치자마자 밖으로 나가 간밤에 내린 눈으로 눈싸움을 시작했다. (이)병훈이는 “친구들이랑 눈싸움도 하고, PC방에도 갈 거에요. 또 수학공부를 열심히 해야해요. 저번에 56점 맞아서 점수를 못 올리면 중학교에 가서 힘들어요”라고 말했다. (이)은호는 게임이나 축구 같은 노는 계획보다 가장 하고 싶은 것은 영어공부라고 했다. 그 이유는 나중에 성공하기 위해서란다. “영어공부를 열심히 해야 돼요. 영어를 공부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엄마는 평범한 공무원이 되길 원하시는데 돈을 많이 벌고 성공하려면 사업을 해야 해요.” (이)유빈이도 좋은 대학에 가려면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한다고 거든다.
지소은 담임선생님은 “아이들이 방학 동안 막연히 노는 생활만을 생각하고 있어서 어떤 방학을 보냈으면 하는지 계획을 세우고 다짐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기 위해 방학계획서를 만들도록 했다”며 “사실 중학교에 들어가면 놀기가 힘든데 기초를 다지는 시간을 가지면서 입학 전 많은 추억을 쌓고 진학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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