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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억사진
  • 입력 2009.01.12 00:00
  • 수정 2017.08.14 06:28
  • 호수 744

정낙은 현대자동차 신평대리점
"추억으로만 기억하게 된 유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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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을 꺼내보니 사진이 몇 장 없어 아쉬웠다. 중·고등학교 시절이 가장 많이 기억에 남는데 사진이 얼마 없어 졸업앨범으로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또 그리운 친구들은 몇 장의 사진과 졸업 앨범으로만 기억해야 했다.
당진에서 태어나 계속 살다보니 친구들과 연락이 자주 닿는다. 그래서 친구들을 기억 못하거나 많이 그리워하지는 않지만 지난 세월에 대한 그리움이 크다. 지금 생각해보니 정말 유년기가 가장 좋았던 것 같다. 먹고 사는 것도 힘든데 한 가정에 자녀가 5~6명은 기본이었다. 우리 동네는 초가집까지 있었을 정도로 가난했다. 그래도 부모님 밑에서 용돈 받고 다니던 때가 가장 좋았다. 

첫 번째 사진은 84년 집으로 가는 길목에서 찍은 사진이다. 부장면 하리에 살았는데 사진 속에 지금은 없어진 부장국민학교가 왼쪽으로 보이고 오른쪽에는 초가집이 자리하고 있다. 학교를 마치고 오는 길에서 찍었는데 고등학교 2학년 때 인 것 같다. 사진 찍은 장소는 버스 정거장이다. 버스 정거장에서 30~40분을 더 걸어가야 집이 나온다. 당시는 학교를 가기 위해 40분을 걸어가 버스를 타고 10분을 더 가야했다. 눈이나 비라도 오는 날이면 본래 정거장에서 못 타고 신흥리까지 걸어가 버스를 타야 했다.
두 번째 사진은 군대 생활을 할 때 동기들과 함께 찍은 사진이다. 가운데에 서 있는 사람이 나다. 함께 운전병으로 근무하다보니 힘든 점도 같고 나눌 이야기가 많아 더욱 사이좋게 지냈다.
시간이 지날수록 만나기 힘든 것이 군대 동기지만 우리는 지금도 자주 만나고 있다. 오른 쪽에 서 있는 친구는 울산에 살고 있는데 멀리 떨어져 지내도 1년에 4번 씩 동기 모임을 가지면서 자주 만난다.
세 번째 사진은 가족사진이다. 아이들에게 건강히 커줘서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아내가(왼쪽) 내조를 잘 해줘서 아이들이 아프지 않고 잘 자란 것 같다. 가정을 잘 이끌어준 아내에게 가장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
사진은 아이들 방학때 찾아갔던 눈썰매장에서 찍은 것이다. 새해에도 나의 소망은 두 녀석끼리 사이좋게 지내고, 건강한 가정을 꾸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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