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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에 만난 사람] “가족과 함께 봉사해서 더 큰 보람 느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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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군건강지원센터 가족봉사단 행복플러스 김동수단장 윤미숙총무

▲ 가족봉사단의 김동수 단장(왼쪽)과 윤미숙 총무를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만났다.


 얼마전 당진군건강지원센터 주관으로 열렸던 ‘자원봉사자의 밤’에서 우수봉사자로 상을 받은 가족봉사단의 김동수 단장과 윤미숙 총무를 만났다. 지난 12월29일 당진군건강지원센터는 2008년 한 해 동안 봉사에 노력한 봉사자들과 함께 자원봉사자의 밤 행사를 열었다. 이날 가족봉사단은 물론 상담자원봉사자, 아이돌보미자원봉사자, 동화구연자원봉사자, 사례관리 자원봉사자, 대학생자원봉사자, 한글교육자원봉사자 등에 대한 우수봉사자 시상식이 진행되었다. 가족봉사단은 가족이 회원으로 참여해 다같이 봉사에 참여하는 단체로 어린아이부터 80세가 넘은 노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이 활동하며 생활 속의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가정의 화목과 아이들에게 좋은 영향 끼쳐”
 “가족봉사단은 당진군건강가정지원센터 산하 봉사단체 중 하나입니다. 2007년 12월 경에 창단을 해서 이제 2년째를 맞았습니다. 처음 30여명의 뜻있는 분들과 모여 활동을 시작했는데 이제는 60명 정도로 회원이 늘어났습니다. 점점 봉사에 관심을 갖고 참여해주는 분들이 많아져서 단장으로서 기분이 좋네요.”
 김동수(38) 단장은 가족봉사단의 지난 1년간의 활동에 대해 얘기하며 많은 것을 느끼는 한 해였다고 말했다.
 “항상 봉사를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있었는데 선뜻 나서질 못했습니다. 물질적으로 도와드리는 것 외에는 제가 스스로 나서서 봉사를 하지 못했었는데 2007년 겨울에 동화구연봉사팀 ‘낯도깨비’에서 활동하고 있는 아내를 통해 가족봉사단이 창단된다는 얘기를 듣고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하다가 단장이라는 직함까지 얻게 되었는데 가족과 같이 봉사를 하며 아이들에게는 좋은 영향을, 저나 아내에게는 돈보다 값진 마음의 부를 얻었습니다.”
 윤미숙(46) 총무 역시 가족봉사단은 다른 봉사단체와 달리 가족이 함께하는 것이 특별하다고 말했다.
 “가족봉사단이 창단되어 활동한 것이 1년이 채 안되지만 가족이 봉사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른 봉사단체와 차별화된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물론 가족봉사단이 아이들이 참여하고 있어 노인 분들의 재가서비스라든가 좀 더 적극적인 봉사를 하지 못하는 부분도 있지만 가족이 함께하는데 무엇보다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꽃과 나무를 심고 쓰레기를 줍는 활동들이 큰 것 같진 않지만 아이들이 봉사를 하고 나서 스스로 봉사를 하는 기쁨을 느낀다고 하더라고요.”
 윤 총무는 가족봉사단으로 활동하기 전부터 군내에서 10년 넘게 봉사에 몸담아왔다며 남편과 대학생인 두 딸과 봉사를 같이 하며 더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학교에 다니는 아이들과 학기 중에는 함께 하지못하고 방학 때 같이 시간을 내서 활동하고 있어요. 어렸을 때부터 봉사하는 게 몸에 배었는지 여기서나, 학교에서나 꾸준히 봉사활동을 하더라고요.”

“복지시설 찾아 음악회, 환경정리 등 다양한 활동”
 가족봉사단은 2007년 12월 창단하고 2008년 2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제2회 건강가정대축제와 다문화가정축제, 제13회 전국쌀사랑음식축제 등 군내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에서 봉사활동을 펼쳤고 소망의집을 찾아 노인분들의 말벗이 되어드리기도 했다. 또 어린이를 위한 작은 음악회를 여는 한편 당진신터미널 주변 및 당진읍내, 아미산 등지를 돌며 주변환경정화 활동도 벌인 바 있다.
 윤 총무는 지난 1년간의 활동 중 가장 기억나는 활동으로 소망의집에서 작은음악회를 열었던 것과 신터미널 앞에서 꽃과 나무를 심었던 것을 들었다.
 “가족봉사단 회원 분들이 끼와 재능이 많다는 것을 소망의집 작은음악회를 통해 알게 됐어요. 음악회를 열기위해 각 가정마다 노래장기라든가 연주 등을 준비 했는데 다들 너무 잘하시고 소망의집 어르신분들도 좋아하시더라고요. 또 8월경 신터미널 주변에서 했던 환경정화 활동도 기억이 나는데 비가 온다고 해서 봉사를 못할 뻔했는데 비가 그친 틈을 이용해 봉사에 나섰던 것이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네요.”
 김 단장은 신터미널 환경정화 활동 당시 장마철이라 비도 많이 맞고 날씨도 추웠지만 그만큼 뜻 깊었다고 회상했다.
 “비가 오면 잠시 비를 피해 터미널이나 근처 건물에 들어가 있다가 다시 비가 그치면 밖에 나와 쓰레기를 줍고 꽃과 나무를 심었는데 힘들었던 만큼 기억도 많이 나네요. 봉사를 못할 뻔했지만 할 수 있었다는 것이 다행이었던 것 같습니다.”
 작년에 이어 2009년에 다시 가족봉사단의 단장과 총무를 맡은 김동수 단장과 윤미숙 총무는 올 한해에는 지난해보다 활발한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올 한해 활동에 대해서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없지만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이웃을 위한 봉사 및 환경정화 활동을 벌여나갈 계획입니다. 또 더 많은 분들이 가족봉사단에 참여할 수 있도록 가족봉사단을 알리는 데에도 노력할 계획이고요.”
 김 단장은 막연하게 봉사를 시작했던 지난해와 달리 2009년에는 능력이 닿는 데까지 열심히 봉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가족봉사단으로 활동하며 실보다는 득이 많았다고 생각됩니다. 가정도 화목해지고 자녀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고, 또 개인적으로는 마음의 부자가 된 것 같아 뿌듯한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올해에도 가족봉사단 회원분들과 함께 힘을 모아 봉사에 정진하는 한 해를 만들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2009년에는 당진군민 여러분들도 봉사를 통한 보람을 느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보며 함께 직접적인 교감을 할 수 있는 활동을 펼치도록 하겠습니다.”
□가족봉사단 까페주소: http://cafe.daum.net/happpyp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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