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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기다리며 ‘배밭 작업실’에서 보낸 겨울”

이상옥 작가 3월4일부터 10일까지 인사동에서 ‘보내는 봄展’ 강대원l승인2009.03.02 00:00l(75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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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작가 이상옥(李尙沃) 작가가 오는 3월4일부터 10일까지 인사동에 위치한 이형아트센터에서 개인전을 갖는다. 이번 전시회의 주제는 ‘보내는 봄’이다.

“작업실을 배나무 과수원 가운데로 옮기고 나서 하얗게 핀 배꽃을 볼 때마다 언젠가 꼭 그려 봐야지 하는 생각을 갖고 있어요. 하지만 마음만 앞서고 막상 그리지 못했죠. 그러다가 작년 겨울에 작정하고 배꽃을 그려나갔습니다. 돌아올 봄을 기다리면서요.”

겨울 내내 작업해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은 약 30여점 가량. 그런데 봄의 길목이라 할 수 있는 3월에 여는 전시회에 이 작가는 왜 ‘보내는 봄’이라는 제목을 붙였을까.

“‘보내는 봄’이라는 이름을 붙인 것은 봄을 맞이하고 보낸다라는 의미에서 한 것인데 더 깊은 의미는 얘기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제가 여기에 대해 너무 많은 말을 하면 작품을 감상하는데 제약이 있을 것 같거든요.”

이 작가의 언급처럼 이번 작품들은 보는 이로 하여금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게끔 하고 있는데 이것은 작품 곳곳에서 공통적으로 발견할 수 있는 여백이 주는 아름다움 때문이다.

“그림의 비어 있는 공간에 감상하는 분들의 느낌을 실었으면 해요. 제목에서나 작품을 통해서 제 의도를 찾기 보다는 감상하는 분이 보는 대로 느끼셨으면 좋겠어요. 보는 분들의 주관적인 상상에 맡기고 싶은 바람입니다.”

파격적인 구도, 비일상적인 색상, 가지에 달린 배꽃에서 배꽃과 꽃잎으로 점점 추상적으로 변화되는 이번 작품들을 보면서 이 작가만의 색다른 시각에 주목하게 된다.

“이번 전시회를 준비하며 심적으로 힘든 시기도 있었지만 그러면서 마음을 비우게 되었어요. 앞으로 제 그림이 어느 방향으로 가게 될지 모르겠지만 굳이 배꽃만 고집하지는 않을 거에요. 제 마음이 가는대로 그 느낌을 살린 그림을 그려나갈 계획이에요.”

•전시일정: 3월4일~10일
(오프닝:4일 오후 6시)
•전시장: 이형아트센터 (02-736-4806)

▶이상옥 작가 약력
•대구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졸업
•제1회 개인전(당진문예의전당)
•제2회 개인전(단원미술관)
•제3회 개인전(당진문예의전당)
•제4회 개인전(이형아트센터)


강대원  jara180@d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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