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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04.06 00:00
  • 호수 755

“큼직한 닭다리와 진한 참옻 육수 맛보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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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읍 읍내리 송이네 | 한상현, 장희진 부부

 

혈액순환․향균효능 등 건강식품으로 각광


봄을 맞아 겨울 동안 잃었던 양기를 되찾기 위해 보양식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한국인들이 손꼽는 보양식 중 하나인 옻닭. 당진군 신평면에는 사계절 내내 옻닭의 진한 맛을 자랑하는 송이네가 있다. 저녁시간에는 예약을 하지 않으면 앉을 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다.

옻은 예로부터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항균효능은 물론 오장육부의 질병을 다스리는 최고의 약재로 인정받아왔다. 최근에는 옻나무 수액에 노화를 억제하는 곰쓸개 성분 우루시올이 56%나 들어있고, 활성산소 제거력이 토코페롤의 2배에 이른다는 사실이 확인돼 건강식품으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송이네에서는 옻과 닭만을 우려내기 때문에 옻 특유의 개운하고 시원한 맛과 닭백숙의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그대로 살아있다. 강한 음기를 가진 옻과 양기를 품은 닭이 만나 중화돼 비로소 맛좋은 보양탕으로 재탄생 한다.

ꡒ옻나무를 가져오는 곳은 사업상 비밀이에요. 소문이라도 나서 참옻이 다 없어지기라도 하면 큰일이죠.ꡓ

송이네 한상현 대표는 자연 상태 그대로 자라난 청정 참옻만을 음식재료로 사용하고 있다. 옻닭의 가슴살이 퍽퍽하다고 생각되는 사람들이 있다면 오산이다. 옻향이 속살 깊은 곳까지 가득가득 배어 있어 쫄깃한 육질의 맛이 일품이다. 일단 큼지막한 다리부터 하나 쑥 뽑아 뜯기 시작한 것이 눈 깜짝할 사이 닭 한 마리가 사라져 버린다.

닭도 닭이지만 큼지막한 도가니를 가득 채운 개운하고 진한 국물까지 ꡐ후루룩ꡑ 마시고 나면 속이 따뜻해지면서 어느새 송글송글 이마에 땀방울이 맺힌다.

도가니 안에 가득했던 닭을 다 먹고나서도 어딘가 허전하다고 느낀다면 기름기 흐르는 찰밥과 옻국물을 함께 넣은 옻죽을 더 맛볼 수 있다.

또한 한씨 부부가 직접 담근 옻술을 맛볼 수도 있다. 그윽하면서도 진한 옻향이 애주가들의 미각과 후각을 사로잡기에 안성맞춤이다.

ꡒ옻닭을 여유있게 드시고 싶다면 먼저 연락을 주셔야 합니다. 옻닭의 특성상 참옻과 닭을 끓여 진한 육수를 얻기까지 40여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죠. 연락을 미리 주시면 바로 식사하실 수 있도록 준비해 두겠습니다.ꡓ

한편 송이네에서는 옻나무 알레르기를 앓는 손님들을 위해 엄나무 백숙도 준비할 예정이다.



■가격 : 옻닭 3만5천원, 닭백숙 3만5천원, 삼계탕 9천원, 보신탕 9천원,

         보신탕 전골 만4천원, 수육 만5천원, 토끼탕 4만원

■연락처 : 363-1314

■위치 : 신평중학교에서 거산삼거리 방향으로 10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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