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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대호 19번 공사에 1억9천여만원 가장 많아

재해 피해복구 참여한 업체 우선권 주기도

“비교적 다양한 업체와 계약, 수의계약 부패정도 줄어들어”

 

 

지난 한해동안 당진군이 발주한 읍면별 수의계약은 총 435건으로 119개 업체가 참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군과 가장 많은 수의계약을 체결하고 공사를 발주한 업체는 (주)대호로 19번의 공사를 맡아 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명진건설과 대산조경이 16번으로 뒤를 이었다. 세 번째로 많은 발주를 맡은 업체는 12번 발주한 대신건설, (주)신풍건설이다. 다음으로는 전진산업(주)와 원당토건(주)가 10번, (주)원흥건설이 9번, 대석건설(주)와 진성건설이 8번 수의계약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1년간 수의계약을 통한 총 계약금이 가장 많은 업체 역시 (주)대호로 19번의 공사를 통해 1억9천1백여만원의 계약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횟수면에서 2위를 차지했던 대산조경이 1억3천3백여만원, 명진건설이 1억6백여만원의 계약금을 받았다.

수의계약을 맺은 횟수와 총 계약금액은 대체로 비례하는 양상을 보였으나 일부 수의계약 횟수에 비해 계약금액이 더 많은 경우도 있었다. 한창산업이 2회 발주를 통해 4천만원을 계약한 것에 비해 거진산업이나 대한건설(주)가 6번의 공사를 통해 각각 3천3백8십여만원을 계약한 것이 한 예다.

이 같은 사항은 지난 1월22일 본지가 당진군에 대한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분석한 ‘2008년 당진군 읍면별 수의계약 현황’에 따른 것이다. 

단, 군에서 공개한 수의계약현황표에 일부 읍면 발주업체명이 정확히 표시되지 않은 것이 있었다. 따라서 이는 합산시 같은 업체로 간주되는 곳을 합하여 순위를 정하고 동시에 합한 유사 업체명을 그대로 함께 표기하였다.

몇 년 전만해도 공무원과 업자, 정치인 간의 결탁 등 각종 부패의 온상으로 지목을 받아왔던 군 발주 수의계약이 발주금액 하향조정 등으로 인해 비교적 투명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평이 중론이다.

읍면별로 수의계약 현황을 살펴볼 때 한 업체가 공사를 수의계약을 맺는 횟수가 평균 2회이며 전체적으로 봤을 때 10회 이상 발주한 업체가 전체 업체 중 7.2%를 차지한다. 또한 1회 혹은 2회 발주한 업체는 전체 업체의 절반이 넘는다.

한 건설업체 관계자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수의계약을 서로 하기 위한 경쟁이 심했지만 요즘에는 수의계약 금액이 낮은데다가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 경우가 많아 꺼려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군과 수의계약을 맺었던 한 업체 대표는 “수의계약 공사 대부분이 마을별 숙원사업으로 주민들간의 갈등이나 지주의 동의를 얻지 못해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상존하는 경우가 많아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업체가 직접 수의계약을 맺는 경우가 많다”며 “게다가 요즘엔 공사에 필요한 자제를 확보하고 있지 않는 업체의 경우 원가가 맞지 않아 수의계약을 회피하는 경우나 계약금보다 공사금액이 더 많이 드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폭설을 비롯한 재해 발생시 피해복구를 도움을 준 업체에게 보상의 의미로 수의계약권을 우선적으로 주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각종 건축 공사 관련 면허가 많은 업체의 경우 다양한 분야의 공사를 발주할 수 있기 때문에 계약 건수가 많은 경우나, 업체가 2, 3개의 상호명을 소유하고 있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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