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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에 만난사람-최기택 2009 세계태권도한마당 조직위원회 사무총장] “초석 삼아 세계대회 개최 여건 마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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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속에서 열린 개회식, 숨은 공로자는 ‘자원봉사자’

태권도 꿈나무 육성도 필요

지난달 12일부터 나흘간 열렸던 ‘제17회 2009세계태권도 한마당대회’가 막을 내린지 한달이 지나가고 있다.
2009세계태권도 한마당대회는 전세계 선수단과 관계자들, 당진군민들이 함께 모인 태권도 잔치로 진행됐다. 대회기간 동안 자원봉사자가 참여해 행사진행은 물론 통역과 교통, 환경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스포츠 경기가 진행되는 대회이다 보니 부상자들에 대한 특별한 관리가 필요했습니다. 또 신종플루에 대한 걱정들이 많았죠. 이를 위해 당진군보건소가 함께 참여했고 이들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어 안전한 세계태권도한마당이 될 수 있었습니다.”
당진군보건소는 세계태권도한마당이 열리는 동안 열감지기를 도입해 대회기간 동안 안전검사를 실시했다. 또 태권도 경기장에서 부상을 입는 선수가 1명도 발생하지 않는 등 안전하게 대회가 치러졌다.
“400여명의 자원봉사자와 100여명의 통역봉사자가 대회의 숨은 일꾼들로 활동했어요. 각 봉사단체들은 교통정리 및 자원봉사활동을 실시해 활기찬 대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큰 도움을 줬죠.”

비 내리던 개회식
“대회개 막 하루 전날의 긴장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새벽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로 인해 세계태권도한마당 개회식 진행을 실내에서 해야 하나 고민이 많았죠. 평생 잊지 못할 기억이죠.”
다섯번에 걸친 긴급회의 끝에 결국 실외에서 개회식이 치러졌다. 최 사무국장과 조직위원회 위원들은 개회식 내내 마음을 졸여야만 했다. 당시 개회식에 참여한 초·중·고 학생들이 비를 맞아 가며 2시간에 걸쳐 각 선수단의 피켓을 들고 서 있었던 것. 그들은 개회식이 진행되는 동안 학생들이 안쓰러워 발을 동동 구를 수밖에 없었다고.
한편 최 사무총장은 “비가 내리는 개회식 동안에도 자리를 끝까지 지켜준 군민들의 모습을 통해 세계대회를 실시할 수 있는 내적여건이 당진에 갖춰져 있다고 느꼈다”며 “비 내리던 개회식에 참석한 군민들과 행사에 도움을 준 학생, 자원봉사자들이 있어 무사히 개회식을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4천여명의 선수단 대회에 참여
“국기원 태권도 진흥재단에 따르면 17회 동안 치러진 세계태권도한마당은 그동안 큰 도시에서만 유치되어 왔습니다. 당진은 역대 세계태권도한마당이 개최된 가장 작은 도시였지만 4천여명이라는 가장 많은 선수들이 참여해 성황리에 마무리 되었다는 평가를 들었습니다.”
지난 3월부터 약 5개월가량의 준비기간을 거친 2009세계태권도한마당은 당진군이 처음으로 개최하는 세계대회인 만큼 철저한 준비가 요구됐다. 2009세계태권도한마당 조직위원회는 다른 도시들이 주최한 각종 세계대회들을 벤치마킹해 보다 완벽한 대회로 부각될 수 있도록 대회를 준비해 왔다.
2009세계태권도한마당 조직위원회 최기택 사무총장은 “당진은 세계대회를 유치하기 위한 각종 인프라가 부족한 단점을 갖고 있었다”며 “하지만 가장 단시간 내에 대회 유치를 마무리해 세계인들과 군민들이 함께 어울리는 행사가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일회성의 세계태권도한마당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도 각종 세계대회를 개최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어야 합니다. 특히 세계태권도 한마당을 치르고 태권도의 내실을 기하기 위해 태권도 꿈나무들의 육성이 가장 중요합니다.”
최 사무국장은 당진군이 국내공항과도 거리가 가깝고 서울 ·인천·대전 등과도 교통이 편리해 국내 스포츠 메카로 떠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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