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석래, 김용기, 이덕연, 정한영씨 등 의사 보여
이홍근, 손창원, 윤수일, 이종현씨도 거론됐으나 본인은 의사 없어

정덕구 전 장관의 사퇴로 공석이 된 한나라당 당진군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자리를 놓고 군내에서 여러 명의 인물들이 적극적인 의사를 보이고 있다.
정덕구 전 장관의 사퇴 이후 공모에 들어갈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나 일각에서는 중앙당의 심사 이후 임명할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우선 정석래 전 당진군위원장이 의사를 보이고 있다. 정석래 전 위원장은 “ 만약 중앙당에서 공모를 한다면 신청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중앙당에서는 당진에 마땅한 인물이 없다고 보고 있다”며 “당에서 맡아달라고 공식적으로 요청한다면 모를까 공모에 신청해 그동안 내 밑에 있었던 사람들과 경쟁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정한영 전 한나라당 당원협의회 사무국장도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
정한영 전 사무국장은 “꾸준히 뜻을 가지고 있었으며 중앙당과도 연결고리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위원장을 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전 사무국장은 “중앙당에서는 당진군이 낙하산 공천은 안 통하고 지역에서 키워낸 인물이 적당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만약 나보다 더 뛰어난 인물이 있다면 양보할 의사도 있지만 현재로서는 마땅치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전 사무국장은 만약 중앙당에서 공모에 들어간다면 신청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김용기 전 당진군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도 확실한 뜻을 밝혔다. 김용기 전 위원장은 “아직 어떤 분들이 거론되는지 잘 모르지만 지난번에는 공천경쟁에서 탈락해 뜻을 펴보지도 못해 아쉬움이 많다”며 “이번에 다시 한번 도전해 지역을 위해 열심히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김용기 전 위원장은 내년 지방선거보다는 3년 뒤 치러지는 국회의원 선거를 준비하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현재로서는 내년 지방선거를 잘 치러내는 것이 급선무이기 때문에 지방선거과 총선을 구분하는 것은 의미가 없을 수 있지만 총선에 출마하겠다는 생각은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용기 전 위원장 역시 중앙당의 공모가 시작되면 응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총선에서 운영위원장에 도전했던 손창원 치과 원장은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최근 군수와 군의원 출마 사이에서 갈등을 하고 있다는 이덕연 전 당진군의회 부의장은 이홍근 전 고문을 거론하며 이홍근 고문이 아니라면 자신이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이덕연 전 부의장은 “당에 대한 기여도나 연륜으로 볼 때 이홍근 고문님이 운영위원장을 맡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전 부의장은 “만약 이홍근 고문님이 아니라면 내가 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종현 도의원과 윤수일 군의원도 운영위원장을 맡으라는 주위의 권유를 받았으나 두 사람 모두 의사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종현 도의원은 “권유를 받은 것은 맞지만 나는 원래 정치인도 아니고 정치를 할 생각도 없다”고 말했다.
윤수일 의원은 “주위에서 권유도 있었지만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덕연 전 부의장의 언급에 대해 이홍근 전 고문은 “만약 당의 명령이 있다면 정당인으로서 당연히 따라야 하겠지만 나는 뜻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