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반기(6월1일~12월)동안 당진군이 발주한 읍면별 수의계약은 총 219건으로 100개 업체가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과 가장 많은 수의계약을 체결하고 공사를 발주한 업체는 대산조경으로 6개월동안 15건의 공사를 맡았으며 총 계약금액 역시 2억3백여만으로 가장 많았다. (주)갑목이 8건의 공사를 맡아 두 번째로 많았다. 그 뒤로는 (주)명진건설, 성신건설(합), 아주환경개발(주). (주)신풍건설과 제이원하우징, 서진포장건설주식회사와 서진토건(주) 등 5곳이 각각 6건씩 공사를 맡았다. 다음으로는 (주)능인건설, 대하건설이 5건씩 수의계약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산조경 다음으로 6개월간 수의계약을 통한 총 계약금이 많은 업체는 6건의 수의계약을 맡은 아주환경개발(주)로 총 약8천8백만원의 계약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로는 횟수면에서 순위권 밖이었던 미건건설이 4건의 공사를 통해 6천7백여만원을 받아 3위를 차지했다. 서진포장건설주식회사와 서진토건(주)가 총 6번으로 5천6백50여만원을 계약했으며, 횟수면에서 2위를 차지했던 (주)갑목이 총 금액면에서는 5천여만원을 받아 5위를 차지했다.
수의계약을 맺은 횟수와 총 계약금액은 대체로 비례하는 양상을 보였으나 일부 수의계약 횟수에 비해 계약금액이 더 많은 경우도 있었다. 4건을 계약했지만 계약금 총액에서는 3위에 올랐던 미건건설이 한 예다.
읍면별로 살펴 보면 고대면이 총 30건의 공사를 발주해 가장 많았으며 송악읍이 29건, 석문면과 정미면이 각각 27건, 신평면이 25건, 합덕읍이 20건으로 뒤를 이었다. 
이 같은 사항은 지난 12일 당진군이 본지에 정보공개한 ‘2009년 하반기 당진군 읍면별 수의계약 현황’에 따른 것이다. 단, 횟수와 계약금 순위는 군이 공개한 현황표에 게재된 대표자명을 기준으로 분류했으며 일부 대표자가 같은 회사의 경우에는 합산해 처리했다.
수의계약은 신속한 업무추진과 지역업체 선정을 통한 지역경제 발전 등의 이유로 입찰을 거치지 않고 공사를 임의로 발주하는 것을 말한다.
때문에 수의계약 과정에서 공무원과 업자, 정치인 등간의 결탁 등 물의가 일곤 한다. 최근에는 발주금액 하향조정 등으로 인해 비교적 투명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평이 중론이다.
지난해 하반기의 경우 총 219건의 공사를 100개 업체가 맡았다. 이는 2008년 한 해 동안 총 425건의 공사를 119개 업체가 맡았던 것과 비교해 볼 때 비교적 다양한 업체가 공사를 맡았다고 볼 수 있다. 2건 이상 공사를 맡은 회사는 46곳이었으며, 54개의 업체가 1번씩 읍면에서 수의계약을 맺었다.
공사건수 대비 참여업체수를 분석해 본 결과 대호지면이 8건의 공사를 모두 다른 업체에게 발주했으며, 송산면이 16건을 14개 업체에게 발주했다. 대부분의 읍면에서 공사 건수 대비  참여업체수 비율이 70% 이상이었다. 한편 우강면의 경우 4건의 공사 중 3건을 대석건설이 맡아 가장 낮았다. 
이 밖에도 각종 건축 공사 관련 면허가 많은 업체의 경우 다양한 분야의 공사를 발주할 수 있기 때문에 사실상 계약 건수가 많은 경우나, 한 업체가 2, 3개의 상호명을 소유하고 있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2개 읍면에서 발주한 공사 중 수의계약금액이 가장 많은 공사는 2천1백만원이 소요된 정미면의 은봉산 벚꽃축제 행사장 조성공사로 지난해 10월8일부터 29일까지 대산조경에서 공사를 실시했다.
다음으로는 총 2천9십만원이 소요된 정미면 천의리 뱃터공원 목교설치공사로 (주)송림조경이 11월2일부터 23일까지 실시한 공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