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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가 추천하는 맛있는 집-고대면 고대가든 김귀순 대표]
“가마솥에서 끓여 낸 고향의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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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사골 생내장 육수가 비결

장이 서는 날이면 어김없이 들어서는 먹거리들이 사람들의 오감을 자극한다. 커다란 가마솥에서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연기와 함께 구수한 냄새가 코끝을 자극하는 국밥은 시장에서 배고픈 행인들의 입맛을 다시게 하는 대표 음식 중 하나다.
서민적이며 맛과 영양이 풍부해 요새는 시장이 아니더라도 어느 곳에서든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음식이 됐다. 순대국밥에서부터 시래기국밥, 콩나물국밥, 선지국밥 등 그 종류도 다양하다. 하지만 푸짐한 인정과 어머니의 손맛이 느껴지는 그 맛을 느끼기는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고대면 당진종합운동장을 지나 고대초등학교 방향으로 향하다 보면 고대가든이라는 간판과 함께 넓은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는 곳을 볼 수 있다.
새벽바람부터 가마솥에 사골을 끓이는 것으로 하루 일과를 시작하는 고대가든 김귀순 대표(49)는 최소의 메뉴로 최상의 맛을 선보이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인다. 뽀얗게 우러난 곰탕은 은은한 나무불에 고아져 맛도 일품이다. 한 가마솥이면 순대곰탕 70~80그릇은 족히 나온다. 잡뼈를 우려내 만든 순대국밥과는 달리 사골만을 고집한 곰탕을 육수로 사용하고 있어 맛은 더욱 진하고 고소하다.


바글바글했던 손님들이 자리를 비우면 저녁장사 준비를 위해 다시 곰탕 만들기가 시작된다.
“한 가마솥에서 약 80인분의 순대곰탕 육수가 만들어져요. 오랜 시간 우려내야 하는 만큼 하루에 판매할 수 있는 양은 정해져 있죠. 따로 더 끓여내 판매할 수도 있지만 가마솥과 곰탕의 진국을 고집하고 싶네요.”
돼지선지내장탕은 깔끔하고 매콤한 맛이 특징이다. 구멍이 촘촘히 뚫린 선지의 부드럽고 고소한 맛과 내장의 쫄깃한 맛이 어우러져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김 대표는 돼지선지내장탕에 사용하는 선지는 돼지 피 만을 고집하고 있다. 돼지선지는 소선지에 비해 부드럽고 맛도 고소하다. 선지를 자세히 살펴보면 촘촘히 나있는 구멍들이 눈에 들어온다. 구멍의 수가 많으면 많을 수록 선지가 부드럽다고 한다. 고대가든의 선지는 부드러운 선지를 선호하기 때문에 구멍의 수가 많은 편이다.
돼지선지내장탕에서 빠질 수 없는 식재료인 주인공 돼지내장은 김 대표가 직접 손질한 것만을 사용하고 있다. 가마솥에서 내장을 삶아낸 물은 버려지지 않고 육수로 사용한다. 김 대표는 “내장을 삶고 난 국물이 얼마나 진한 육수가 되는지 모를 것”이라며 “일반 가공된 내장의 경우 이미 삶아져 있어 맛도 떨어질 뿐더러 육수를 만들 수 없어 직접 생내장을 구입해 다듬어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고대가든의 마지막 메뉴인 수육은 삼겹살을 삶아내기 때문에 술안주로 인기가 높다. 특히 손님들의 주문을 받으면 바로 삶아내기 때문에 시간은 조금 늦지만 따뜻한 수육을 맛볼 수 있어 손님들이 많이 선호하고 있다.
“청결하고 깔끔한 맛과 충청도 본연의 맛을 살려 음식을 조리하고 싶어요. 음식하나 하나에 정성을 다해 만들어 낸다는 것이 식당을 운영하는 사람의 본분이라 것을 잊지 않고 운영해 나갈 생각이에요. 앞으로 고대가든의 변하지 않는 맛을 지켜봐 주세요.”
■가격 : 선지내장탕 및 순대곰탕(5천원), 수육(2만원)
■연락처 : 357-5006
■위치 : 당진종합운동장에서 고대초등학교 방향 300m 우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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