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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가 추천하는 맛있는 집- 고전손칼국수 | 인윤환 이명자 부부]
“영양만점 사골칼국수와 별미 팥칼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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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날씨 몸 녹이는 칼국수

포근한 날씨가 이어진다 싶더니 다시 기온이 뚝 떨어졌다. 쌀쌀한 날씨에 맞춰 오늘 점심은 따뜻한 국물의 칼국수 한 그릇 어떨까.
칼국수하면 역시 손칼국수다. 일일이 손으로 반죽해 만든 칼국수 면발은 쫄깃함과 탱탱함을 자랑한다. 면발도 면발이지만 따뜻한 국물이 담긴 그릇을 감싸고 시원한 국물 한 모금을 마시면 얼어붙은 두 손이 녹고 입 안과 속은 시원하다.
당진읍 읍내리에 위치한 고전손칼국수는 깔끔한 맛을 찾는 사람들이라면 한번쯤 들려봄직 한 곳이다. 이곳 칼국수는 10시간 이상 푹 고아낸 사골국물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름하여 사골칼국수. 우유 빛깔의 뽀얀 국물 속에 얌전히 담겨 나오는 국수가 먹음직스럽다.
사골국은 주로 기가 허하거나 체력이 없어 힘들 때 찾는 음식으로 국수 한 그릇에 이런 만족을 얻어내기란 쉽지 않다.
짭짤하면서 깊은 맛을 내는 육수에 부들부들하고 미끈미끈한 국수가 한 번에 호로록 빨려 들어오는데 한 대접에 가득 담겨오는 양도 쉽게 먹을 수 있다.
“사골육수를 우려내기 위해 한우만을 고집하고 있어요. 고소한 맛에 손님들이 국물도 안 남길 정도죠. 깔끔하고 정갈한 맛에 손님들로부터 인기를 얻는 듯해요.”
사골칼국수 외에도 고전손칼국수는 다양한 종류의 칼국수들이 마련되어 있다. 황태칼국수에서, 팥칼국수, 황태수제비 등 메뉴도 다양하다.

사골육수와 함께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팥칼국수는 달콤한 팥의 맛과 향이 코와 입을 즐겁게 한다. 팥죽으로 육수를 만들다 보니 칼국수의 면발이 쉽게 불지 않는 장점을 갖고 있다. 당진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없는 메뉴이다 보니 마니아 손님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고전손칼국수 인윤환(남편 53)씨는 “팥칼국수는 전라도식 별미”라며 “전라도에서는 팥칼국수가 팥죽으로 통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메뉴인 황태칼국수와 황태수제비는 강원도 덕장에서 들여온 황태만을 사용한다. 겨울 내내 눈과 비를 맞으며 얼고 녹기를 반복한 이 황태는 맛과 질이 좋아 고전손칼국수에서 고수하는 재료다. 황태를 그대로 우려낸 육수는 진하고 깊은 맛에 속이 시원하다. 지난 밤 음주로 속 풀이라도 할 마음이라면 안성맞춤인 메뉴다.
한편 고전칼국수 이명자씨가 직접 담근 김치와 깍두기도 사골칼국수의 맛을 살려주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칼국수와 함께 먹는 김치와 깍두기는 칼칼한 맛과 새콤한 맛으로 입맛을 돋아 준다. 위생을 지키기 위해 항아리에 별도로 담아 내놓는 김치와 깍두기 역시 손님들에게 인기. 밑반찬은 이 두 가지가 전부지만 불필요한 반찬을 줄여 칼국수 본래 맛을 보장하고 있다고. 또 고전손칼국수에서는 모든 메뉴에 꽁보리밥이 제공된다. 양은 비록 적지만 칼국수가 만들어지는 동안 요기를 하기에 딱 이다.

■가격 : 사골칼국수 및 황태수제비, 황태칼국수(5천원), 팥칼국수 및 감자전(6천원)
■연락처 : 357-2154
■위치 : 당진읍 읍내리 안신마트 맞은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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