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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소개
  • 입력 2010.04.28 18:40
  • 수정 2017.08.07 15:49
  • 호수 808

김은경 당진교육청 관리과 홍보담당자가 추천하는 <반 고흐, 영혼의 편지>
봄날 영혼과 마음의 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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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흐는 후기인상파에 속하는 화가였습니다. 엄격한 아버지는 그가 목사가 되기를 바랐지만 화가가 되기로 결심하고 36세로 죽을 때까지 그림만을 그립니다. 그의 생전에는 그림을 한장도 판매하지 못하고 가난과 질병으로 얼룩진 생을 권총자살로 마감합니다.
그의 동생인 테오가 늘 그를 돌보아 주었는데, 형은 동생에게 660통이 넘는 편지를 씁니다.
고흐는 생활에 서툴렀지만 일생을 한 가지 길만 추구한 위대한 사람입니다.
그의 편지의 한 구절 한 구절에는 우리가 쓰는 가식적인 문장이 하나도 없습니다. 영혼으로, 영혼을 다해서 편지를 썼기 때문에 책의 제목이 붙여진 것 같습니다.
'영혼의 화가', '태양의 화가' 반 고흐(네덜란드,1853- 1890). 불후의 명작을 남겼지만 지독한 가난에 시달렸던 그는 후원자인 동생 테오와 오랜 세월 편지를 주고 받았다(668통). 이 책은 그가 테오와 어머니, 여동생, 고갱 등에게 보낸 편지 중 일부를 책으로 엮은 것입니다.
대부분의 인물에 대한 책은 현재의 사람들이 평가하고 해석해서 쓴 반면에 영혼편지는 작가의 그대로를 읽을 수 있습니다. 후대의 평가가 아니라 그가 직접 쓴 편지와 그림을 통해 독자가 그의 내면에 보다 가깝게 다가갈 수 있도록 했습니다. 화가가 직접 쓴 편지 속에서 그의 삶과 예술에 대한 열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역사 속 위대한 작가가 이런 말을 했고 이런 그림을 그렸다는 것이 신기하게만 느껴지는 것은 그의 생각을 엿볼 수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글을 통해 그의 생각을 이해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듭니다.
책의 표지도 따뜻합니다. 그의 작품으로 만들어진 책의 표지는 미술을 잘 알지는 못하는 사람들에게도 익숙한 그림이 눈에 띕니다. 안의 내용들도 그림들이 같이 들어가 있어 정말 책의 양식을 먹는듯합니다.
그리고 알려지지 않은 작은 습작 같은 그의 그림들이 들어가 있어 책을 읽는 동안 지루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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