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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빵도 장인정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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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베이커리 | 심중섭, 위금자 부부
거듭되는 제빵연구 멈추지 않을 것

“독일빵집 하면 청삼쿠키와 꽈배기가 유명하죠.”
독일베이커리를 찾은 한 손님의 말이다. 독일빵집이란 정감 있는 이름으로 알려진 독일베이커리는 22년째 아침마다 그날 판매할 빵을 굽는 향기로 행인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심중섭, 위금자 부부가 운영 중에 있는 이곳은 2007년도 국제 관광박람회에서 농특산물 아이디어 상품공모전에 출전해 청삼쿠키로 우수아이디어상을 수상한 경력도 갖추고 있는 능력 있는 베이커리 중 하나다.
오랜 세월동안 독일베이커리를 운영하다보니 어린 학생들이 성장해 그때의 맛과 추억을 떠올리며 다시 찾아올 때는 말로 표현하기 힘든 감정이 솟아난다는 심중섭씨. 최근 그는 해나루 찹쌀을 막걸리로 숙성 시켜 만들어 낸 꽈배기로 안산, 서산, 합덕 등 인근지역에까지 주문택배 형식으로 판매량을 늘려나가고 있다. 특히 전통방식을 고수해 꽈배기를 만들기 때문에 해외로까지 택배가 이어지고 있다.
“항상 장인정신을 갖고 독일베이커리를 운영하고 있어요. 가장 중요한 건 마음가짐입니다. 장인정신으로 제빵을 하는 거죠. 상업정신에 너무 빠져들면 오히려 맛이 퇴색되기 쉽죠.”
매일 판매할 빵을 만들기 이전에 새벽기도를 나선다는 심중섭씨. 그에게 새벽기도는 작업을 시작하기 이전 마음을 안정시키고 하루를 시작하는 습관 아닌 습관이 되어버렸다. 교인들의 차량운행도 도맡아 하고 있어 하루도 거를 수 없다고.
22년이라는 긴 세월이 말해 주듯 제빵업계에도 많은 바람이 불어 왔었다. 제과점에서 직접 빵을 만들고 판매하는 즉석빵집들이 점점 사라지고 프렌차이즈화된 제과점으로 점점 탈바꿈하기 시작한 것.
“획일화된 맛보다 항상 연구하고 다양한 종류의 제과를 계발해 내는 것을 보람으로 삶고 있어요. 항상 연구하고 제과를 계발하지 않으면 장인정신을 지킬 수 없거든요. 고여있는 물은 썩기 마련이잖아요. 전 흐르는 물이 되고 싶어요.”
그는 현재 인기를 끌고 있는 꽈배기에 만족하지 않고 연이어 청삼 초콜릿을 개발해 시판 준비 중에 있을 정도. 위치상 가깝고 수많은 제과점이 있지만 손님들이 독일베이커리를 찾는 이유 중 하나다.
“한 손님의 경우 서울에 손자들이 방문할 때면 꼭 저희 집을 찾아오시는 분이 있어요. 손자들이 당진을 방문할 때면 저희 빵을 꼭 찾는 다더군요. 예쁜 손자들이 빵을 받아 들고 좋아하는 모습 때문에 거리가 멀지만 기쁜 마음에 찾아오시는 분이죠.”
한편 심중섭씨는 지역의 독거노인이나 소년소녀가장 등 어려운 이웃들에게 지속적으로 빵을 전달하면서 개인적으로 사회봉사에도 힘쓰고 있으며 당진군자원활동봉사회가 매월 실시하는 밑반찬봉사에 빵을 지원하고 있다.
“항상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다양한 종류의 제빵을 계발하는데 노력할 겁니다. 새로운 맛과 전통적인 맛을 선보이며 내가 가진 능력으로 주변사람들이 즐거워할 수 있다면 나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을 테니까요.”
■위치:당진읍 구터미널 맞은편 버스정류장.
■연락처:356-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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