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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씩 자면서 일궈낸 도시락 납품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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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다리들밥도시락 | 황선숙 대표
13년간 충남 전역 예비군훈련장에 도시락 납품

면천면 삼웅리에 위치한 삽다리들밥도시락은 군내 뿐만아니라 충청남도 전역을 대상으로 도시락을 납품하는 업체다.
18년째 삽다리들밥도시락을 운영 중에 있는 황선숙 대표는 삽다리도시락을 운영하기 전 김치회사를 설립해 운영해 왔다. 삽다리들밥도시락을 운영하기 전 황 대표는 군내 모든 초·중·고등학교 급식 시설에 김치를 납품하는 ‘맛나김치’를 운영해 왔으며 수입산 재료로 만든 저가의 김치가 등장하면서 도시락 업계로 눈을 돌리게 됐다고.
“국내산 배추와 각종 재료들을 사용하다보니 수입산 김치와의 가격경쟁이 되질 않았죠. 그렇다고 수입산 재료를 사용해 김치를 만들고 싶지는 않았어요. 학생들에게 납품해야하는 음식들을 양심을 속여 가며 판매하고 싶지 않았죠.”
황 대표는 김치를 생산하기 위한 공장시설을 그대로 살려 도시락 생산 공장을 운영하게 됐다.
황 대표는 현재 삽다리들밥도시락 이외에도 면천면 성상리에서 대성농약사를 운영 중이다. 흔히 이야기하는 투잡이다.  바쁜 와중에도 대한적십자사봉사회 당진지구협의회장에 선출돼 사회봉사활동도 벌이고 있다.
사실 그녀는 4개 업체를 동시에 운영해온 경력을 갖고 있는 ‘여장부’다. 2002년도 남편 이병춘씨의 급작스런 별세로 인해 인생의 전환점을 맞게 됐다. 당시 그녀는 삽다리들밥도시락과 음식점 경복궁을 운영하고 있었고 남편이 직접 운영하던 대성농약사와 면천두견주공장을 이어받게 되면서 4개의 업체를 운영하게 된 것이다.
“하루 평균 수면량이 3~4시간 정도였죠. 새벽 3~4시에 일어나 도시락공장에 나가 일해야 했고 오전, 오후에는 농약사일과 두견주 연구에 몰두해야 했죠. 저녁시간이면 바빠지는 식당일 시작해 새벽 12시나 1시가 돼서야 하루 일과를 마칠 수 있었어요.”
매일같이 반복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그녀에게는 오로지 일밖에 없었다. 모자란 잠에 몸과 마음이 피곤해져도 일손을 놓고 싶지 않았다고. 그녀는 “당시 내 생활이란 말은 생각할 수 없었을 정도로 일에 매진해왔다”며 “지금 생각해 보면 모래밭에 내놔도 살아 수 있다는 생각이 큰 힘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3년이라는 고생 끝에 자신의 생활을 찾고 휴식기간을 갖기로 결심한 그녀는 음식점과 두견주공장의 운영을 중단한 뒤 소유권을 다른 이에게 넘기고 삽다리들밥도시락과 대성농약사 운영에 집중하게 됐다. 결국 삽다리들밥도시락은 16년간 충청남도 전역의 예비군 훈련장에 도시락을 납품하는 업체로 선정되기에 이르렀다.
황 대표는 이와 같은 업체의 성장이 오랜 기간 동안 함께해준 직원들의 덕분이라고 말한다.
“설립 당시부터 함께 일한 직원들이 대부분입니다. 모든 일이든 알아서 척척 해결되죠. 삽다리들밥도시락의 모든 가족들이 없었다면 지금과 같은 성장을 이룰 수 없었을 거에요. 좋은 직원들과 일할 수 있다는 기쁨에 항상 고마운 마음을 갖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한편 황 대표는 공주대학교에서 친환경과 관련된 강의를 수강하고 있는 상태며 이를 통해 쌀을 이용한 가공식품을 만들어 상품화할 계획이다.
●연락처 : 356-0210, 080-797-8004
●위치 : 면천IC에서 구룡리 방향으로 우회전 후 500m 우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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