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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소개
  • 입력 2010.06.16 09:54
  • 수정 2017.08.07 15:46
  • 호수 815

김동혁 한국농어촌공사 중부지소가 추천하는 <그건, 사랑이었네>
지나쳐버린 일상에 대한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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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사랑이었네.”

책 제목이 참 멋지다. 지나간 사랑을 다시 떠올릴 수 있는 한마디. 인생에 있어 첫사랑이 있던 그리고 단지 사람과 사람 간의 사랑이 아니라 주변에 모두 스쳐지나간 것들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만한 제목이다.
한비야 라는 작가에 대해 많은 것을 알지 못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 어떤 사람인지 단박에 알 수 있다. 워낙 다양한 나라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기 때문에 스쳐지나가는 것들에 대한 사랑을 일반 사람들보다 많이 느끼고 글을 쓰는 보탬이 되지 않았나 라는 추측도 앞선다.
한비야 씨는 굉장히 유쾌한 사람이었다.
글을 읽으면서 앞부분에 많이 놀란 것이 자신의 자랑을 이렇게 서스름 없이 하는 사람도 있나 싶을 정도였다. 1장에서 난 내가 마음에 들어 라는 제목에 청소년 도서인가 하는 긴가민가한 생각도 더러 들었다. 하지만 역시 읽으면 읽을 수록 스쳐지나간 세계에 많은 사람들을 다시 한번 생각하고 되뇌이는 내용에 재밌게 읽을 수 있었고 참 마음이 여린 여리딘 여린 여자가 세계를 돌며 난민 어린이들을 돕는다는 사실이 믿기기 어려웠다.
에세이 집이어서 일상적인 생활 속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는 점이 매우 마음에 들었다. 그러다 보니 읽는 것도 단숨에 읽을 수 있었다. 낯선 나라, 보지 못한 것들이어도 그녀가 써내려간 글은 머릿속에 상상력 한껏 불어 넣어주는 것 같아 신기하기만 했다.
에세이를 읽는 내내 마음이 따뜻해 지는 것 같았고 평소 빡빡하게 살아왔던 세상에 대한 행복 이라는 단어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아마도 한비야씨의 행복에 감염된 것 같았다.
요즘 같은 여름철 짜증나는 일상에서 한숨 한숨 쉬어가는 책으로 행복을 다시한번 고민하며 일상에서 지나쳐버린 사랑에 대해 고민을 모두가 해보는 것은 어떨까 싶다.

「그건, 사랑이었네
저자 한비야 I 출판사 푸른숲 I 가격 1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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