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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읍 양지포토라인 | 박재용 대표
“25년 사진사로서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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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인화되기까지 두근거림이 매력
디지털 카메라 보급으로 큰 변화 겪고 있어

1997년 당진읍 읍내리 구터미널에서 문을 열었던 양지포토라인 박재용(사진 좌측, 우측은 부친 박흥열씨)대표는 2006년도부터 계성초등학교 부근으로 이전해 운영 중에 있다.
박 대표는 그 동안 양지포토라인을 운영해오면서 요즘처럼 ‘사진’이 급격한 변화를 겪은 적이 없었다고 한다. 과거에 집집마다 가지고 있던 필름 카메라가 사라지고 그 자리를 디지털 카메라가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필름이 필요 없고 촬영 즉시 확인이 가능한 디지털 카메라는 그 편리성 때문에 급속도로 카메라 시장을 점유했다. 필름 카메라가 골동품으로 치부되는 시기가 온 것이다.
손님이 맡긴 필름을 사진으로 현상해 주던 사진관들은 점점 어려움에 처했다. 박 대표 역시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춰 장비를 디지털화 하고 고객들의 요구를 파악해 대응해 나가고 있다.
1985년 사진사로서 면허를 취득한 그는 당시의 사진 가격와 현재의 사진가격을 비교해 보면 하늘과 땅 차이라고 말한다. 그의 말에 따르면 당시만 해도 반명함 사진을 찍어 인쇄하는데 드는 비용은 공사장 인부의 하루 일당과 비슷했다. 사진기도 귀했고 필름가격도 만만치 않았다. 특히 사진을 찍어 인화하기까지의 인건비도 있었기 때문이다. 지금은 사진을 찍는 인건비도 없고 필름가격도 포함되어 있지 않아 저렴한 가격에 손님들이 사진을 찍고 인화할 수 있다. 하지만 높았던 가격에 대한 인식때문에 사실 카메라가 아날로그에서 디지털화 되면서 가장 바뀐 것은 사진을 찍고 현상하기까지의 기다림이다. 디지털카메라야 사진을 찍으면 바로 확인할 수 있지만 필름을 사용하는 아날로그 카메라의 경우는 아직도 그 느낌을 느낄 수 있다고.
“사진사들이라면 아날로그건 디지털이건 사진이 인화되어 나오는 순간까지 항상 두근거리는 마음을 갖고 있을 겁니다. 사진을 올바르게 찍었을 지라도 최종적인 결과가 사진으로 나오는 순간은 짜릿하죠.”
아날로그 카메라로 사진을 찍던 시절 박 대표가 결혼식 행사 사진을 찍던 날이었다. 가족사진을 찍고 신랑, 신부 친구들과 단체사진을 찍으려던 찰나다. 스쳐지나가는 불길한 느낌을 받았고 행사장을 내려가 식사를 하고 있던 가족들 전원 불러 모아 재촬영에 들어갔던 것.
결혼식 촬영을 마치고 인화를 해본 결과 사진은 전부 이상 없이 잘 나온 상태였다. 박 대표는 “한번 지나간 시간은 돌아오지 않듯 사진 역시 마찬가지”라며 “손님들이 원하는 최상의 결과를 위해 최대한 노력하는게 본연의 임무”라고 말했다.
한편 그는 당나루로타리클럽 회원으로서 어려운 노인 및 독거노인에게 효도사진을 찍어 주고 있다. 박대표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통해 사회에 봉사하는 것이 참된 봉사라 여기고 있다고.
“부모 같은 어르신들에게 효도한다는 마음으로 클럽 회원들과 봉사를 하고 있죠.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은 사진 찍는 일이니까요. 이일로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어떤 활동을 할 수 있을까 생각했던 거죠. 사진을 통해 살아가는 재미를 찾는 일이야 말로 내가 추구하는 ‘사진사로서의 삶’입니다.”

■연락처:356-5664
■위치:계성초 남쪽 후문. 부경아파트 103동 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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